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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부총회장 선거,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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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9-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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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후보 측 이승희 후보 측 금품살포혐의로 고발..이 후보 측도 맞불

 

참으로 추악한 꼴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추태다. 예장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102회 부총회장 선거를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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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 제101회기 정기총회 전경     ©뉴스파워 DB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김정훈 목사(부산 새누리교회) 측에서 이승희 목사(대구 반야월교회)을 금품살포혐의로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무용 목사)에 녹취록과 함께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워는 김정훈 목사 측이 선관위에 고발한 내용에 등장하는 조기산 목사(GMS 본부 총무)와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중 김 목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었다.

 

김 목사는 “원주에서 강원노회 목사와 장로 총대 13~4명과 만났다. 그 자리에 원주 중부교회 김미열 목사와 GMS 본부 총무 조기산 목사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그 자리에서 나는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이 나있지만, 그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교회 강남에 위치해 있다 보니까 굉장히 빠르게 교회를 위기를 느끼고 있다. 한국교회가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지면 선교를 줄이게 되는데, 강원노회가 힘을 합쳐 선교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교회가 농어촌교회 살리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영남과 호남에 3개의 형제 교회가 있는데, 몇 년 전부터 강원도에 형제교회를 하나 하겠다고 부탁했는데, 추천해 주면 반드시 하겠다. 그리고 나서 강원도 철원에 있는 교회를 추천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속초, 원주, 철원 등 멀리서들 오셨으니까 교통비를 드리겠다며 20만원씩 드렸다.”며 “녹음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그리고 조기산 목사가 내년도 GMS 2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있는데 강원노회 소속으로 선교총무가 되었으니까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열 목사가 식사비를 어느새 지불해놨다. 김 목사는 총회 총대는 아니”라며 “김미열 목사는 교회 교육에 탁월한 목회자인 이승희 목사가 부총회장 후보로 나왔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훈 목사 측이 선관위에 올린 문서에는 김관선 목사와 조기산 목사가 이승희 목사 지지를 부탁했다고 되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김정훈 목사 측의 사조직을 비판하는 한편 원주 모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서 총회와 선관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 총회선거관리위원장 박무용 목사는 “심의분과에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의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김정훈 목사와 권순웅 목사 건을 심의분과에 넘긴 것과 관련해서도 심의분과에서 먼저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목사와 권순웅 목사 관련 내용은 지난해 101회 총회 임원선거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정훈 목사는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권순웅 목사를 개인적으로 도왔다.”며 “권순웅 목사 선거 관련 계획안을 정리해서 문자메시지로 보냈지만, 실제로는 시행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거액의 선거자금 제공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선거가 끝난 후 6개월이 지나면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할 수 없다.”며 자신과 권 목사를 선관위에서 심의분과로 넘긴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자신이 "비선실세 청산"을 주장하니까 압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대들 안에는 현 총회장 김선규 목사를 중심으로 한 C-EL선교회를 비판하는 기류가 형성되어 있다. 총대들 중에는 “C-EL선교회는 김선규 목사 사조직”이라며 “그 사조직 사람들이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를 장악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C-EL선교회는 회장이 김선규 목사이고, 수석부회장은 이번에 총회장에 취임하는 현 부총회장 전계헌 목사다. 그리고 김정훈 목사, 권순웅 목사, 이승희 목사를 비롯해 내년에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김재호 목사 등 지역별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부총회장 후보 중 한 명인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는 후보를 확정했으나 천서위원회(위원장 서현수 목사)에서는 천서를 유보한 상태다. 이와 관련 배 목사 측은 “배광식 목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소속된 남울산노회의 남교회 문제로 천서를 유보한 것은 정략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제102회 총회를 4일 남겨둔 시점에서 예장합동 총회가 전운이 감돌고 있다. 비선권력 청산만이 아니라 금품선거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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