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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102회 총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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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9-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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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주제로 온누리교회에서 21일 폐회 예정 

 

예장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 제102회 총회가 18일 오후 2시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요3:16, 창12:3, 마9:35)라는 주제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 양재성전에서 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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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제102회 총회가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성전(횃불선교센터)에서 개회했다.     ©뉴스파워

 

개회예배는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인도로 총회 서기 신정호 목사와 총회 부회계 김미순 장로가 공동으로 ‘21세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낭독했다.

 

총회 부총회장 손학중 장로의 대표기도, 총회 부서기 김영걸 목사의 성경봉독, 온누리교회 찬양의 찬양에 이어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지금부터 100년 전 1919년 3.1운동 당시 개신교인이 20만명 정도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약 1600만 명 중에 개신교인은 불과 1.25%밖에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한국 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었고, 시대의 빛이었다. 온 국민이 교회를 존중했고, 많은 지성인들이 교회를 찾아왔다. 이것은 교회가 하나님이 부르신 시대적 소명을 잘 감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102회 총회 주제를 “거룩한 교회, 다시 세성 속으로!”라고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시 세상 속으로’라는 말은, 이 시대뿐 아니라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이제, 거룩한 교회는 복음으로 무장하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거룩한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된다. 교회의 본질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로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요3:16)이라며 하나님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을 위해 속죄 제물로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맞바꾸시는 사랑을 하셨다. 하나님 아버지는 십자가 사랑으로 가장 큰 사랑, 가장 고귀한 사랑, 가장 영원한 사랑을 하셨다.”며 “그런데 우리는 교리의 담을 높이 쌓고, 교회의 담을 높이 쌓아서, 그 안에 스스로 갇혀서 종교적인 쾌락을 누리고 있지는 않는가? 그 엄청난 사라을 우리에게서만 머물게 해서 되겠는가? 세상으로 흘러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로 “세상도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누가복음 9장 35절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주님은 세상 한복판인 마을로 들어가셔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하시고, 고치셨다. 우리 예수님은 마을목회, 마을교회 사역을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예수님 방식이 최고의 방식”이라는 최 목사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구체적인 대안은 마을목회다. 마을목회란 마을을 교회로 삼고, 마을 주민을 교인으로 알고, 목회하고 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교회가 있는 마을의 필요가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 마을공동체 섬김센터가 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마을’이란 개념이 보편화 되어 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나, 시민단체, NGO들이 마을공동체운동을 정치적 목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며 “이제는 교회가 마을공동체 활동을 크리스천의 섬김의 정신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음의 비밀을 가진 교인들이 마을의 이장, 통장, 반장, 부녀회장, 입주자 대표도 자원해서 마을공동체를 정직하고 성실하게 섬겨서 그동안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테면 마을가꾸기, 탁아방 아기학교,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실버타운, 문화교실, 이주민 및 장애인센터, 노인대학, 협동조합, 무상급식, 불우이웃돕기 등을 교회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목사는 “농어촌 교회는 농어촌에서, 도시 교회는 그 도시 교회에서 그 지역의 필요와 특성대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할 수 있는 사역이 얼마든지 있다.”며 “이미 교회가 치유와 화해, 생명운동으로 지난 10년 동안 성공적인 마을목회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그것을 집대성하고 매뉴얼화 하고, 전국 9,000여 교회에 배포해서, 그 교회 그 마을에 맞는 맞춤식 마을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와 경험을 총회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총회 주제를 전국 교회가 모두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참여해야 할 이유로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시기 때문(요3:17)”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다.”며 “‘가서 제자 삼으라(마28:19),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하나님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요17:8)”를 인용했다.

 

이어 “복음으로 무장한 거룩한 교회가 되어 세상을 알고, 세상 속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며 “우리에겐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세상을 이기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역설했다.

 

최 목사는 “세상 사람이 교회로 찾아오도록 기다릴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 속으로 찾아가야 한다. 마을이 교회가 되고, 마을 주민이 교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총회 동반성장위원회가 교회자립화대책으로 연간 170억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1700억 원을 교회들이 부담했다. 천문학적 비용에 비해서 효과는 매우 미미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단순히 목회자 생활비 보조보다, 교회공동체 자립을 위한 근원적인 자립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 대안으로 마을목회를 강화해서 미자립교회를 위한 작지만 강한 교회(강소 교회)를 세우는데 역량을 집중하여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목회지원센터로서 총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마을이 교회가 되고, 교회가 마을의 희망이요, 민족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이어 열린 성찬예식은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집례로 총회임원과 각 노회 분병분잔 위원이 성찬위원으로 섬겼다.

 

개회예배는 총회 회계 이용희 장로의 봉헌기도, 온누리찬양대의 봉헌특송에 이어 총대들은 쪽방촌 노숙자 선교 및 마을목회연구소 후원을 위한 특별헌금을 드린 후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개회예배 후에는 임원선거가 실시된다. 관심을 끄는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임은빈 목사, 정도출 목사, 조병호 목사, 민경설 목사, 림형석 목사 등이 경합을 벌인다. 장로부총회장은 이헌범 장로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이날 저녁 총회장 이취임식 및 임원교체식에 이어 총회 주제 선포식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공천위원회, 헌의위원회, 감사위원회, 총회장 활동보고, 총회임원보고, 사무총장 보고를 끝으로 정회한다.

 

둘째날에는 오전에는 재단보고로 총회유지재단, 한국기독공보사, 한국장로교출판사, 총회연금재단의 보고를 받는다. 또한 증경 총회장단 환영과 총회기념사진 촬영, 각부 위원회 회의와 포상식도 갖는다.

 

둘째날 오후에는 한국장로교 복지재단, 총회문화법인, 총회장학재단, 해양의료선교회, 실로암사각장애인복지회, 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 한국교회연구원 등 재단보고를 받는다. 또 통계위원회, 규칙부, 정치부, 헌법위원회, 신학교육부 보고를 받는다.

 

둘째날 저녁에는 이단사이대책위원회, 총회기소우원회, 국내선교부, 세계선교부 등 각 부가 진행된다.

 

특히 셋째날 저녁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린다.  

 

제102회 총회는 넷째날은 21일 오후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특별위원회 보고, 이슬람교대책위원회, 독도수호 및 동북아평화위원회, 인권위원회, 기독교학위원회 보고 등을 끝으로 폐회한다.

 

림형석 목사, 예장통합 부총회장 당선

2차 투표에서 716표 얻어 21표 차이로 임은빈 목사 꺾어

  

예장통합 제102회 부총회장 선거에서 림형석 목사가 당선이 됐다. 총회장에는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추대 되었다.

 

1차 투표에서는 임은빈 목사 467표, 림형석 목사 361표, 민경설 목사 268표, 조병호 목사 219표, 정도출 목사가 139표를 얻었다.

 

림 목사와 임 목사를 상대로 2차 투표에서 1407표 중 림형석 목사 716표, 임은빈 목사는 692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는 임 목사가 앞섰으나 두 사람을 놓고 한 투표에서는 표가 림 목사에게로 쏠렸다.

 

림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장을 역임한 림인식 목사의 아들이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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