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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로잔대회에서 동성애와 북한인권문제 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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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1-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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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2024 로잔대회에 바란다” 주제로

제45회 영성학술포럼 개최 

 

기독교학술원이 “2024 로잔대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지난 19일 오후 3시 양재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한 제45회 영성학술포럼에서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에서 동성애와 북한인권문제를 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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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학술원은 “2024 로잔대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지난 19일 오후 3시 양재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제45회 영성학술포럼을 개최했다.   ©뉴스파워  

 

기독교학술원 원장 김영한 박사는 “로잔운동의 성경과 4차 로잔 인천대회 전망”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서구교회가 묵인하고 있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그리고 북한 주민 및 중국 내 탈북민의 인권개선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독일 EKD가 동성애를 허용하자 독일의 신학자 판넨베르크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교회는 사도적 보편적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다’며 이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0년 케이프타운대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이 아닌 대회 기간 중 ‘성, 창조, 깨어짐, 진리와 은혜’ 주제로 모인 모임에서 최종 형태로 발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 모임에서 “케이프타운 어드벤스 페이퍼 저자들은 정죄 일색의 기존의 접근방식과 달리 교회의 ‘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이해 및 대처에서’ 변화가 필요하며,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은혜’로 동성애 이슈에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제4차 로잔대회에서 한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견해(동성애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행위라는 진리의 명제와 동성애자들에 대한 은혜의 명제 및 목회적 돌봄과 전환치료와 상담에 대한 심리상담적 대책)가 충분히 개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또 “한국교회가 관심을 지니고 기도하고 있는 북한 주민과 중국 내 탈북민의 인권 개선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면 한다.”며 “세계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북한 주민 및 중국 내 탈북민의 인권에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북한 정부와 중국 정부가 이들에 대한 전향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WCC 부산대회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적절치 않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로잔운동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로 세계복음화를 완수하는 것이었고, 지금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회적 책임’ 영역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1974년 로잔언약, 1989년 마닐라 선언, 2010년 케이프타운 서약과 같은 로잔운동의 신학적 문서들은 상세한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을 담고 있다.”며 “그런데 케이프타운 서약에는 사회적 책임을 제시하면서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제한된 인적, 물적, 시간적 자원을 거대한 사회책임을 위해 어디에 어떻게 투여할 수 있는지는 명료하지 않다. 그래서 사회적 책임에 투여함으로써 본래 복음 전파의 초점이 흐려지지 않는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그 우려란 2013년 WCC 부산대회에서는 사랑과 정의 실현을 위해 전 세계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생태계, 인종 문제 등 유엔도 다 다루지 못하는 83가지의 이슈를 위해 교회가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미전도 종족 영역 10/40 창에서 종사하는 선교사들도 모두 철수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제4차 로잔대회에서는 생명(생태계 보존, 태아, 반려동물의 생명)에 관한 복음주의적 선언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제4차 로잔대회에 바란다.”는 제목으로 발제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는 “한국에서 로잔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한국 교회의 영적인 리더십을 세계교회가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로잔본부의 리더십팀은 130명 정도인데 그중 로잔 대표 마이클 오 목사를 위시하여 12명이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거나 한국계 사역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10여 명이 각종 분과에서 섬기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가 세계화되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번 제4차 로잔대회 준비위원의 리더십은 참신하다.”며 “대회장 이재훈 목사뿐만 아니라 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가 과시적이거나 정치성이 없는 겸손하고 순수한 목회자들이어서 과거 언제보다 이번 대회는 본래 목적인 세계복음화를 위한 실질적인 선교운동의 불을 점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세계교회가 한국에서 영적인 힘을 얻어 다시 일어나고 21세기 중반을 향해 가는 세계선교의 불길이 다시 새롭게 점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고 밝혔다.

 

강승삼 목사(전 WEA 위원, 전 총신대 선교대학원장)는 “2024 제4차 로잔 대회에 바란다”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논란이 됐던 피터 와그너 박사(1930~2016)의 신사도운동을 추적 연구한 내용을 밝혔다.

 

강 목사는 “피터 와그는 1974년 제1차 로잔대회에서 동질집단이론의 개념을 발표했으며, 1989년 제2차 로잔 마닐라대회에서는 오순절 교회와 은사주의 교회들을 관찰하면서 ‘신사도 개혁’이라는 표편을 사용해 아프리카 독립교회, 중국의 가정교회, 남미의 오순절 교회의 성장을 선교학적으로 기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993년 ‘국제추수사역회’라는 단체를 설립하면서 ‘영적도해’의 개념을 복음전도와 교회개척운동에 접목시키며 신사도운동에 신학적 영향을 주었으며, 관련된 저술과 강연을 통해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며 “이를 미루어 보건대 그의 비성경적 신사도운동은 1993년 국제추수사역회 설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상협과 세이협에서 제3차 2010로잔 케이프타운대회에 ‘WCC 관계자 1000여 명이 초청되었다’는 주장은 초청과정을 잘 몰았던 기록자료에서 기인한 것 같아 보인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로잔운동 등록과정은 추천, 지원, 선발, 등록 순서를 밟는다.”며 “물론 WCC 관련 교회나 목회자를 따로 검증하고 선별하는 과정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로잔국제본부는 500명 내에서 공식 초청자를 각국의 기독교 기관, 교회지도자, 선교학자 등을 고루 초청해왔다고 하니 WCC 소속 1,000명을 공식 초청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발제를 마치면서 “제4차 로잔대회의 이슈트랙과 차세대형 선교모델 개발은 세계 선교의 대명제인 하나님 나라 선교의 완성을 위하 성경적 선교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선교는 더 이상 하나님 나라 선교일 수 없고, 성경적 원리에서 벗어난 어떠한 선교이론이나 전략이나 방법을 모방하거나 과거 역사를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를 주제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아시아로잔위원회와 한국로잔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데 222개 국가에서 5000여 명의 목회자, 선교사, 기업가, 정치인, 교육자 등 전문인과 다양한 직군의 4000여 명 성도 등 1만여 명이 참가한다. 또한 온라인으로도 16만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가장 큰 선교대회다.

 

대회는 오전에는 성경 강해와 강해를 기초로 하는 900여 개의 소그룹 토의, 주제강의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12개 지역별 모임 및 국가별 모임, 25개 이슈 그룹 토의가 열린다. 저녁에는 회개, 성찰, 새로움, 화해 등을 주제로 집로 진행된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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