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오정현 목사, 교단 목사 자격 없다"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ㆍ세계ㆍ정보

대법원 "오정현 목사, 교단 목사 자격 없다"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8-04-17 05:07

본문

사랑의교회 담임인 오정현 목사를 둘러싼 소송에서 대법원이 교단이 정한 목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정현파와 반(反)오정현파 성도들 간의 내분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01bf2a730d0bafe89acbc76b861b4cfa_1523956064_73.jpg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인 오정현 목사를 둘러싼 소송에서 대법원이 교단이 정한 목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사진제공=연합뉴스)

 

"예장합동 헌법 규정…목사 요건 충족 못해"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김모씨 등 사랑의 교회 성도 9명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합동) 동서울노회와 오 목사를 상대로 낸 담임목사위임결의 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12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에서는 오 목사가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일반편입했는지, 다른 교단의 목사 자격으로 편입하는 '편목편입'을 했는지가 쟁점이 됐다. 일반편입이면 노회 고시까지 합격해야 목사가 될 수 있고, 편목편입이면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면 자격이 생긴다.

 

재판부는 "오 목사는 목사후보생 자격으로 편입학시험에 응시했고, 학적부에 미국 장로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경력이 기재돼 있지 않다"며 "오 목사는 목사후보생 자격으로 일반편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 목사가 일반편입을 했다면 교단 노회의 목사 고시에 합격해 목사 안수를 받지 않았으므로 교단 헌법이 정한 목사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원심은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정현 목사는 2003년 옥한흠 목사가 개척한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했다. 사랑의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합동)는 목사가 되려면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일반편입한 뒤 목사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오 목사는 1986년 미국 장로교 교단 한인서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2002년 총신대 신학대학원 연구과정 3학년에 편입해 졸업했다. 2003년 강도사고시에 합격한 오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동서울노회의 인허를 받은  뒤 사랑의교회 목사로 곧바로 위임됐다.

 

일부 성도들은 이 같은 목사 위임이 교단의 규정을 어긴 거라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교단 헌법은 목사의 자격 요건으로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총회에서 시행하는 강도사고시에 합격해 1년 이상 교역에 종사한 후 노회고시에 합격해 목사 안수를 받은 자'로 한정하고 있다.

 

또한 한국외 지역의 목사가 교단 목사로 교역하려면 신학교에서 2년 이상 수업한 후 총회 강도사고시에 합격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1·2심은 "오 목사가 총신대 신학대학원 편목편입 과정에 시험을 치러 합격했고 이후 강도사 고시에 합격했다"며 오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오 목사가 일반편입 과정에 입학했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최상경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59건 47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전광훈 목사, 선거법 위반 법정 구속 '10개월 징역' 댓글(1) 2018-05-05
대법원 "오정현 목사, 교단 목사 자격 없다" 2018-04-17
"교회, 가짜뉴스 온상이 된 이유는…" 댓글(1) 2018-04-12
"성추행 혐의" 논란 빌 하이벨스, 결국 윌로우 크릭 … 댓글(2) 2018-04-12
이단 이재록 '성폭행' 의혹…정통교회까지 타격 2018-04-12
조정민 목사의 신간 <예수는 누구인가?> 출간 2018-04-11
'개혁주의' 신학자의 외침…"그리스도 없는 기독교가 문… 2018-04-11
세계 기독교계의 부활절 모습 2018-04-02
뜨거웠던 예배 현장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 2018-04-02
교계 부활절 메시지 "그분의 부활은, 우리의 생명" 2018-03-29
이스라엘 현지, 유월절과 부활절 풍경 2018-03-27
미국 CCM뮤지션의 감동실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 2018-03-21
'도시 전도자' 팀켈러…"한국교회의 현재를 진단하다" 2018-03-07
예수의 유일한 여제자 '막달라 마리아'의 삶 영화로 2018-03-06
팀 켈러 첫 방한…"고난 속에도 하나님 함께 하시죠" 2018-03-05
그레이엄 목사 영면…묘비엔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사' 2018-03-05
총기난사·자살 급증하는 美 학교에 필요한 표어는? 2018-02-28
스타벅스·코카콜라 동성애 광고 "현혹되지 마세요" 2018-02-27
빌리 그레이엄 별세…美 애도 줄이어 2018-02-23
빌리 그레이엄과 한국교회 인연…'교회 성장' 이뤄 2018-02-23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