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예배 현장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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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8-04-02 07: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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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부활 신앙으로 돌아갑시다”…2018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교계지도자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국교회는 부활 신앙의 회복과 생명의 말씀으로 거듭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며 변화된 내일을 기약했다.
▲2018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드려졌다.ⓒ데일리굿뉴스
70개 교단 한자리에…“부활신앙으로 나아가자”
2018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라는 주제로 부활절 당일인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은혜 가운데 드려졌다.
예배 시작 전부터 ‘예수 부활’을 축하하기 위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1만 5000여 명이 운집하며 부활의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2018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회장 이영훈 목사)가 주최한 이번 예배는 71개 교단이 참여하고,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4개 연합기관 대표들도 참석해 한국교회 연합의 자리를 빛냈다.
부활절연합예배 대표대회장을 맡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총회장은 예배에 앞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한다”며 기쁨의 소식을 선포했다.
이영훈 대회장은 “부활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부활을 믿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놀라운 연합을 누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마음을 다해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연합과 화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예장통합 최기학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됐고 장종현 목사(백석대학교 총장)가 ‘부활, 오직 생명의 말씀으로’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에 ‘부활의 생명을 회복할 수 있는 복음’을 설파했다.
장종현 목사는 “우리의 참된 소망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부활의 주님께 있다”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살아야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활 신앙으로 성령 충만해져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고 우리의 차가운 가슴을 생명의 부활로 다시 뜨겁게 회복해, 세속화된 한국교회가 오직 생명의 말씀으로 충만하도록 주님께 부르짖자”고 제언했다.
예배에 이어 교계지도자들과 교인들은 나라와 교회를 위해 마음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통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회개와 성숙 △부활의 증인됨을 위하여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 김영수 목사는 “이 땅에 복음의 빛을 주셔서 한국교회가 세워지게 하시고 부흥하게 하시니 감사드린다”며 “교회마다 복음으로 돌아가 다시 순종하고 헌신해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번 부활절 예배에서는 유독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과 ‘소외된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강조됐다. 실제로 이주노동자 100여 명 등 소외이웃이 초청돼 예배의 전 과정을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에 한국교회가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독교는 부활의 믿음이 있기에 고난 가운데서도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민주주의 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한국사회가 남북번영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뜨거운 기도로 동참해주시길 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70여개 교단장들은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십자가로 하나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를 것임을 선포했다. 이어 한민족의 통합과 국가의 안정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다짐하는 것으로 부활절 예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예배 중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대신 소속 성도 2000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가 ‘할렐루야’를 찬양해 부활의 기쁨을 전했다. 이날 봉헌된 헌금은 미혼모와 다문화가정 등 소외이웃을 위한 구제기금으로 전액 사용될 계획이다.
최상경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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