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격도시 '시카고'에 선포된 기도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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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18-08-23 07:5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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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3대 대도시 시카고에서 또 다시 총기 사건이 잇따랐다. 시카고는 총기 사망자 수가 연간 700명이 넘을 만큼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이에 현지 기독교인들이 도시 길거리로 나와 시카고를 위해 40일 기도운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카고 도시를 위해 지역 내 기독교인들과 각 기독연합단체들이 뜻을 모아 구성한 예수서머(Jesus Summer)운동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도하니 행함이 따르다
미국 CBN뉴스에 따르면 시카고의 잦은 총기폭력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미션단체 '예수써머(Jesus Summer)'는 지난달 14일부터 40일 동안 길거리에 나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목회자와 교인들, 시의 지도자 등이 연합해 이끄는 이 운동은 시카고의 별칭인 윈디시티를 위해 도심 길거리 한 구석에 모여 기도하며 사역의 시작을 알렸다.
그 뒤 이들의 기도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교단을 초월해 기독교인들은 거리에 나와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고, 찬양행진과 단체기도,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벌이는 등 사역의 지경을 넓혔다.
미국 뉴욕 기도운동연합단체의 디마스 샐라베리오스 목사는 "시카고에 있는 모든 가정에 복음을 전하려고 찾아왔다"면서 "이는 기독교인의 사명이다. 사역 기간,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 마약상의 중심 인물이었던 살라베리오스 목사는 시카고에서 발생하는 총기사건을 위해 적어도 일주일 금식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갱단 조직원에게도 복음을 전했다"며 "길거리사역이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지만,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화가 나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당신을 위해 기도할게요'라고 말하고 기도해주니, 하나님의 평안이 그들에게 정말 임하는 것을 보았다"고 간증했다.
가장 위험한 동네에서도 복음 전해
샐라베리오스 목사와 다른 동역자들은 가장 위험한 동네, 이른바 살인자 도로(Muder Drive) 마틴루터킹주니어드라이브(Martin Luther King, Jr. Drive)에서 복음을 전했다.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 목사는 "이번 사역을 통해 한 여성이 예수를 영접했는데 그의 아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라고 말했다.
샐리베리오스 목사는 "시카고에 총격사건이 계속 발생할지라도 이 도시가 반드시 변화되도록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거리에 나와 이 사역에 동참하길 바란다"면서 "갱단은 1,500명일 뿐이다. 이 사역에 집중한다면 시카고는 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예수써머'는 오는 26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말 시카고 시내에서는 저녁부터 새벽사이 14시간 동안 총격 사건이 동시에 벌어졌다. 이에 3살 어린아이를 포함해 26명이 총상을 입고, 이 중 3명은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시카고 시내에서 벌어지는 총격 사건은 대부분 갱단 조직원들 간의 다툼이며 이 중 10대 청소년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혜정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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