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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대신, 교단 명칭 '예장 백석'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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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09-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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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명칭 문제로 수년간 내홍을 겪어왔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이 교단 명칭을 '예장 백석'으로 변경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회기 갈등을 빚어온 사안들도 대대적 손질에 나서며 교단의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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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대신이 제42회 정기총회 둘째 날 교단 명칭을 '예장 백석'으로 변경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데일리굿뉴스 

 

지난 회기 사태 잘잘못 가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정기총회가 2일 시작된 가운데  총회 둘째 날 회무를 속회하고 굵직한 사안들을 처리했다.

 

백석대신은 이날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제42회 총회에서 "오늘부터 총회 명칭을 백석으로 한다"고 공표하고, 교단 명칭을 '예장 백석'으로 변경했다.

 

교단명은 2015년 통합한 구 백석과 구 대신 측 모두에 정통성과 자존심을 상징하는 만큼 오래전부터 뜨거운 이슈였다. 교단 지도부는 "명칭이 구원에 이르게 하지 않는다"며 화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총대들은 별다른 논쟁 없이 교단 명칭 변경을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지난 회기 논란을 빚은 사안들과 관련한 조치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 '임원 직선제 폐지'와 '선교회 총회 법인 지정', '총회 특별재심원 구성' 등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모두 지난 회기 교단 내홍의 발단이 된 것들의 후속조치다.

 

총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임원 직선제를 도입했지만 역효과가 컸다. 과거 총회장이 임원을 꾸렸다면 임원 구성권이 사라지며 총회장 권한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이에 총회장과 임원 간의 갈등과 대립, 권위 상실 등 부작용을 드러낸 것. 그런 이유로 이번 총회에선 도입 1여 년 만에 임원 직선제를 폐지했다.    

 

특히 최근 교단 내홍의 원인으로 꼽히는 총회 '세계선교회 조직' 건은 선교회를 총회 법인에 두기로 결정하며 일단락됐다.

 

2015년 백석과 대신 교단이 통합한 뒤 대신세계선교회와 백석선교위원회는 기구의 성격 차이로 통합에 차질을 빚는 등 두 기관 이해당사자들 간의 갈등이 심했다. 그 과정에서 고소고발이 난무, 사회법 소송으로 번지며 현직 부총회장과 서기가 '제명 출교' 당하기도 했다.

 

결의사항을 보고한 서기 김준범 목사는 "선교회는 총회 산하에 둬야 하며 독립 기구는 안된다"고 명확히 못을 박았다.

 

지난 회기 동안 벌어진 사태에 관해서는 '총회 특별재심원'을 구성해 잘잘못을 가리기로 했다. 장종현 신임 총회장은 "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고 물러서야 한다면 물러나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시고 역사하리라 믿는다. 총회 방향을 설정하고 교단을 바로 세우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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