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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실추된 신뢰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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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8-10-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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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행정총회가 개최됐다. 당초 총회 소집권자인 감독회장의 자격논란으로 총회개최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전명구 감독회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가까스로 열렸다. 감리교는 이번 총회에서 실추된 교단의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부흥 발전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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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가 3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인천 계산중앙교회에서 개회했다.ⓒ데일리굿뉴스 

 

감독 이·취임식 논란 예상

 

기독교대한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 제33회 총회가 3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인천 계산중앙교회에서 개회했다. 이번 총회는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란 주제로 31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총회는 국내외 11개 연회에서 1460여 명의 대의원들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격 시작에 앞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사죄의 말을 남기며 '교단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제일 마음 아픈 것은 감리교세가 줄어드는 상황임에도 무리한 소송이 이어져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전도의 동력이 상실된 점"이라며 "개혁 중의 개혁은 전도라고 생각한다. 전도를 통해서 모든 감리교회가 동반 부흥해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준구 목사 감독 취임과 관련한 사안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총회 첫날 전준구 목사를 규탄하는 피켓시위가 전개되면서 내일 있을 전 목사의 이·취임식에 논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성폭행 가해혐의를 받고 있는 전 목사는 지난 2일 시행된 감리교 감독선거에서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단독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감리교 관계자는 "올 총회에서 전준구 목사의 이·취임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며 "뭐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사안은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2시 30분에 연회 감독 이·취임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선출된 감독들은 이·취임식을 시작으로 2년 임기의 감독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단법을 개정하는 입법의회와 교단 행정문제를 다루는 총회를 격년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제33회 총회는 감리교본부를 비롯한 산하기관 보고 등 각종 회무처리를 한 뒤 31일 오후 4시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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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첫날 전준구 목사를 규탄하는 피켓시위가 전개됐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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