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서 '기독교 모욕'…"도 넘었다" 지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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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7-29 09: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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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퀸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묘사한 공연.(사진출처=Shane Pruitt X)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예수와 최후의 만찬을 조롱하는 공연을 선보여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샀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의 센 강변에서 올림픽 개회식이 진행된 가운데, 3명의 드래그 퀸을 포함한 18명의 출연자가 에펠탑을 배경으로 '최후의 만찬'을 묘사하는 공연이 중계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예루살렘에서 사도들과 함께 나눈 마지막 식사를 묘사한 그림이다.
예수 역할을 맡은 드래그 퀸은 르네상스 시대 예수와 사도들의 프레스코화에서 묘사된 후광을 닮은 은색 머리 장식을 했다. 또 화려한 복장의 무용수들은 긴 테이블 앞에서 도발적으로 활보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해당 공연은 정치인, 종교 지도자 등 전 세계 기독교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미국 남침례교 북미선교부 청년부 담당자 셰인 프루잇(Shane Pruitt) 목사는 "드래그 퀸들이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다빈치가 그린 예수의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려고 하면서 기독교를 조롱한다"며 "기독교인만 조롱당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조롱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그것을 환호할 때 전면에 세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며 요한복음 15장 18장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는 성경 말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조롱이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뀌는 날이 올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올리브 침례교회의 테드 트레일러(Ted Traylor) 목사는 "2024년 올림픽이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독교 법률 단체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의 크리스틴 웨고너(Kristen Waggoner) 회장은 "2024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독교인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있다. 전 세계에는 수십억 명의 기독교인이 있으며, 올림픽에 참가한 기독교인들도 있다. 이 조롱은 역겹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도 성경을 인용하며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라고 썼다.
친생명단체인 라이브 액션의 창립자이자 회장 릴라 로즈(Lila Rose)는 "올림픽 게임에서 주님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무함마드를 조롱했으면 일어났을 후폭풍을 상상 해보라"면서 "이런 행동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무의미한 증오심을 가져야 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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