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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종교집회 전면 금지 긴급명령 검토”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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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20-03-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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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유” VS “국민 생명과 안전”

 

이단사이비 신천지집단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로 대선후보 지지율이 껑충 뛰어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교집회 전면 금지 긴급 명령 검토”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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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격려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우)     ©뉴스파워 자료사진

 

국회도 7일 오전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10차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종교집회 자제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이 강력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이 지사가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는 반드시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막아야 한다.”며 “긴급 명령 검토 중이 의견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종교의 자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고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49조에서 집회금지 등을 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상황이므로 적극적이고 강력한 예방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종교집회를 강제금지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되지만 저의 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며 불가피한 반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다. 비난은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서 제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지난 7일 이 지사가 글을 올린 직후 자신의 SNS에 종교자유를 침해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 목사는 “도지사로서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 교회의 예배도 일상적인 주일 예배처럼 드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면서 “왜냐하면 교회가 코로나19의 감염거점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교회의 예배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가 집회를 자제하고 최소한의 숫자가 모여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권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다. 이미 우리교회부터가 그렇게 하고 있고, 많은 교회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헌법에 명기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훼손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만약에 예배 전면금지의 행정명령을 내린다면 교회들이 강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 목사는 “교회의 예배를 신천지의 집회와 동일시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교회는 지금 충분히 자제하고 있고 국민 보건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신앙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교회는 당연히 정부의 시책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견된 것은 신천지와 연관이 있었다. 신천지 신도만 교회에 오지 않는다면 교회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최소한의 예배마저 막는다면 대중교통(버스, 전철, KTX, 고속버스 등)과 식당,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밀착해서 줄을 서는 행렬들은 어찌해야 하겠는가.”라며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님께서 신천지에 대한 조치는 너무 잘 해 주신 것을 저희는 알고 있다. 그래도 만에 하나를 위해서 많은 교회가 직원과 중직자 중심의 예배를 드리며,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하고 있다. 교회가 국민보건과 공적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공회 신부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 지사의 종교행사 긴급명령 검토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의 글에 정치평론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반격에 나섰다. 진 교수는 지난 8일 “강제조치는 교회의 반발을 불러 외려 역효과만 낼 것”이라면서 “기독교의 대다수 교회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그건 우리가 평가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다. 비록 일부라도 교회를 적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는 지난 9일 임원과 경기도 31개 시군기독교연합회 회장단 모임을 갖고 경기총 차원의 이 지사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경고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청 지사실 항의방문과 대규모 주일 규탄 집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는 정부가 맡은 방역에 충실하면 된다.”며 “불필요하게 신천지와 같은 이단 단체와 기존의 기독교를 싸잡아서 강제적인 ‘명령’으로 예배를 중단하려는 위험한 발상은 버리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언론회는 또 “우리나라에는 헌법에 당연히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기독교에서 생명처럼 여기는 예배를, 정부나 권력을 가진 집단들이 마치 ‘쥐락펴락’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도 문제이고, 교회가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한데, 이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언론의 잣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회도 이런 강압적인 태도나 신성한 예배를 우습게 보는 태도에 대하여 간과(看過)하면 안 된다.”며 “지난 2월 27일 교계의 유명한 단체에서는 한 여론조사를 통해 주일예배 중단에 교인들이 찬성하는 것이 71%가 된다고 발표했다. 예배가 여론조사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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