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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철회 위한 '한국교회기도회'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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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0-08-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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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와 철회를 위한 전국적인 기도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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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을 필두로 교계 연합회와 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한국교회기도회 추진위원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에서 첫 번째 월례기도회를 열었다.(사진제공=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12일 동성애 옹호와 다수 역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철회를 위해 범 교단적인 연합기도운동 '한국교회기도회'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한국교회 주요교단과 지역연합회, 여러 기독단체들과 연합해 '한국교회기도회 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추진위원회는 전국적으로 기도회를 진행하는 한편, 국민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알리면서 입법 저지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예장통합 주관으로 첫 월례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의 실상과 문제점을 알리고, 법안이 철회돼 성경적 가치가 지켜지도록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한국교회기도회 추진위원회는 교단 별로 돌아가며 수도권 거점교회에서 한 달에 한번 기도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광역시도 및 시군구에도 기도회를 조직하고, 개별 교회에는 매월 둘째 주 수요기도회를 차별금지법 철회를 위한 기도시간으로 진행하도록 요청하는 등 전국적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아가 입법 취소를 설득하는 한편, 교회 건물에 현수막을 부착해 지역민에게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실상을 알리기로 했다.

 

특히 차별금지법 입법을 철회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 미래통합당 서정숙 의원 등 기독 국회의원들이 나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

 

만약 이런 노력에도 국회에서 본회의 상정을 거론할 경우 한국교회 차원에서 입법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입법 저지 의사를 강력히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 기도회 설교를 맡은 김태영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은 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골통같은 존재로 몰리면서 적대시되는 현실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동성애자나 성소수자를 혐오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과 긍휼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 찬성의 자유만 있는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회장은 이어 "아가서에 2장에 등장하는 작은 여우처럼 가정, 전통, 신앙, 성경의 가치를 짓밟으려 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며 "해당 법의 위헌 요소와 문제점을 밝혀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성애자와 성 소수자,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자"고 제언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는 교계 주요인사들이 기도문을 차례로 낭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진위원회는 본격적인 기도에 앞서 특별강연을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음선필 홍익대 법대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현행법이 규정하는 양성평등이념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평등원칙을 사적 분야로 적용해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9월 한국교회기도회는 16일 오전 7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주관으로 서대문교회에서 열린다. 향후 기도회는 10월 15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주관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1월 1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주관으로 광림교회에서 진행된다.

 

김민주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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