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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이사회, "양희송 대표 불륜 이유로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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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09-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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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ARMC(이하 청어람) 양희송 대표가 최근 밝혀진 불륜을 이유로 대표에서 면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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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사회에서 면직된 양희송 청어람ARMC 전 대표ⓒ데일리굿뉴스

 

청어람ARMC 이사회(이사장 이웅배)는 9일 '양희송 대표 신상 문제에 대한 결의와 입장'을 발표하며 금일부로 양희송 씨를 대표에서 면직, 이사직에서 해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면직 이유는 지난 8월 붉어진 양 대표의 불륜 사실이었다.

 

이사회는 "양희송 대표의 일신상의 문제를 인지했으며 그리스도인이자 청어람ARMC의 구성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건 당사자들과의 기본적인 소통과 확인을 거쳐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조직에서 전말을 다 다루기에는 한계와 실제적인 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론적으로 "도덕적 흠을 안게 된 이가 선한 양심과 지성을 핵심 가치로 하는 청어람의 이사와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이사회의 입장이다.

 

청어람 이사회는 "이번 일로 후원자와 구독자, 성도와 시민들께 실망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그럼에도 낙심치 않고 선한 사업을 지속하기를 소망한다. 청어람ARMC의 모자람에 대해 질책해 주시고, 회복을 위해 격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사회는 결의문과 함께 양희송 대표의 입장문도 첨부했다.

 

입장문에서 양희송 전 대표는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수년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왔다"며 "어떤 비난도 달게 받고 모든 공적 활동에서 물러나 참회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고백했다.

 

아래는 청어람ARMC 이사회와 양희송 전 대표 각각의 입장문이다.

 

양희송 대표 신상 문제에 대한 이사회의 결의와 입장

 

청어람ARMC 이사회는 지난 8월 중순, 양희송 대표 일신상의 문제를 인지하였으며, 그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윤리와 청어람ARMC 구성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본 이사회는 아래 개인입장문에 실린 사실관계에 대해 사건 당사자들과의 기본적인 소통과 확인을 거쳐, 금일부로 양희송을 대표에서 면직, 이사직에서 해촉키로 결의하고 본인에게 통보하였습니다.

 

한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조직으로서 그 전말 모두를 다루기에는 역할의 한계와 실제적 난점이 있었기에, 사실 확인에 있어서 부분적이거나 어느 당사자에게는 시도에 그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우리 이사회는 이러한 도덕적 흠결을 안고 있는 이가 그리스도인의 선한 양심과 지성을 핵심가치로 하는 청어람ARMC의 이사와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일로 청어람ARMC 후원자, 구독자 그리고 공론장의 성도와 시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청어람ARMC의 임직원들 역시 적잖은 충격과 실망을 겪고 있습니다만, 낙심치 않고 선한 사업을 지속하기를 소망합니다. 청어람ARMC의 모자람에 대해 질책해 주시고, 회복을 위해 격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2019년 9월 9일

 

의제법인 청어람ARMC 이사장 이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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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양희송입니다.

 

청어람 이사회와 스태프들, 후원자들, 그리고 청어람의 벗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에게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수년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최근 밝혀진 제 불륜은 온 가족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저에게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신 분들에게도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또한 설교자로서 저의 삶이 제 말을 정직하게 담아내지 못한 결과라고 고백합니다. 

 

이제 저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고, 모든 공적 활동에서 물러나 참회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런 참담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믿음의 선후배와 동역자들이 느낄 배신감과 황망함을 어찌해야 할지 아득합니다.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겠습니다. 고통 받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충격과 실망 속에 계신 모든 분께 사죄합니다.

 

2019년 9월 9일 양희송

 

김민주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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