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ㆍ세계ㆍ정보

정호승 시인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9-12-02 10:54

본문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시인에게 하는 분"

 

4675c8e029ab2ff1001d2621378ebc7f_1575302066_24.jpg
▲정호승 시인이 새에덴교회 초청 인문학강좌를 인도하고 있다. ©뉴스파워

 

『밥값』, 『내가 사랑하는 사람』,『외로우니까 사람이다』등 펴내는 시집마다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정호승 시인은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라고 했다. 

 

정 시인은 지난달 23일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 1층 비전홀에서 열린 인문학강좌에서 “시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시를 쓰신 것 같다.”며 “비유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 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카톨릭 신자로 내면의 영성을 자극하는 맑은 시를 써 온 정호승 시인은 “시인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시인”이라며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펴내신 시집이다. 그리고 인간인 나는 하나님께서 쓰신 한편의 시”라고 말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걸작품인 것이다. 

 

정 시인은 자신 이 쓴 <시인 예수>, <그는“, <서울의 예수> 등 시편들을 소개하면서 ”‘시인 예수’를 통햐 ‘예수님의 신성보다는 사람의 아들이신 인성을 생각하면서 이 시를 썼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파도소리, 바람소리 등 이 세상은 음악으로 완성되어 있는 것처럼 시인인 나는 예수님이 시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호승 시인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82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기도 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동서문학상, 편운문학상, 공초문학상, 상화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인 예수 

 

정호승

 

 

그는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

새벽의 사람

 

 

해 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고요한 기다림의 아들

 

 

절벽 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절벽의 길 끝까지 불어오는

사람의 바람

 

 

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

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워하는

아름다움의 깊이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 켠 인간의 등불

 

김철영 ⓒ 뉴스파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61건 31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정호승 시인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 2019-12-02
교회와 정치, 바람직한 관계는? 2019-11-30
무너지는 性, 이대로 괜찮나 2019-11-28
목회자 빈곤문제, 극복방안 있을까?…<강요된 청빈> 출… 2019-11-25
대륙 공략 나선 신천지, 中 정부 '경계령' 2019-11-20
교회협, 윤보환 신임회장 선출…"연합·일치 위해 힘쓸 … 2019-11-18
多 종교시대, 예수만이 탁월한 합리적 이유 2019-11-13
교회학교 부흥, 프레임을 바꾼 J-DNA로 시작! 2019-11-13
극심해지는 中 기독교 탄압…"오히려 가정교회 늘어" 2019-11-12
이윤호 목사 “소형교회 6가지 어려움” 2019-11-10
故 최자실 목사 30주기 추모예배…"고인 삶 기억할 것… 2019-11-09
‘맘모니즘 덫’에 걸린 목회자, 윤리의식 실종 2019-11-02
[특별기획대담②] 김명혁 목사, 손봉호 교수, 박종화 … 2019-11-01
3인 원로들에게 묻다…"한국교회 자화상은?" 2019-10-30
부·권력 승계 '교회세습', 논란의 중심에 서다 2019-10-30
감리회, 교회 분리·통합 요건 강화...세습 방지 목적 2019-10-30
감리회, 감독회장 임기 4년제 유지...입법의회서 개정… 2019-10-29
핼러윈데이…'종교개혁의 날'로 기억해야 2019-10-28
가톨릭 수백년 전통 '사제 독신제' 깨질지 주목 2019-10-27
공공성 상실한 한국교회, 논(論)하기 전 '반성'부터 2019-10-1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