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익 목사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는 교회성장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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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4-19 11: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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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라는 주제로 포럼 개최
미래목회포럼(대표:이동규 목사)의 제20-2자 조찬포럼이 18일 오전 7시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영복 목사(중앙위원, 사랑과평화의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설동주 목사(이사, 과천약수교회)의 개회기도, 이동규 목사(대표, 청주순복음교회)의 인사말, 이정익 원로목사(신촌성결교회)의 발제, 박재신 목사(집행위원장, 은혜광성교회)의 논찬, 이상대 목사(이사장, 서광교회)의 총평이 있었고 김영복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이동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자신은 14년째 원로목사님을 모시고 있으며 목회를 하다 보면 어려운 일들과 곤경에 처할 때가 있는데 가까이에 멘토가 되어주실 분이 있어 힘이 된다”며 원로목사를 모시는 것에 대한 장점을 말했고 “교회와 교계의 자산인 원로목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제를 전한 이정익 목사는 신촌성결교회를 은퇴한 지 8년 차가 된 목사로서 은퇴자의 시선에서 본 현재 한국교회의 목회상황과 오늘날 목회에서 극복할 점들, 목회자 은퇴준비와 관련한 경험과 얘기들을 전했다.
이 목사는 “은퇴 후에 자유함은 주어젔으나 처신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은퇴 후 자유함은 주어 졌으나 절제된 지혜의 처신이 요청되는 것을 체감한다”며 은퇴 후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은퇴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면 현직 목회자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목회를 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예배형태의 다양화, ChatGPT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정보의 활용과 더불어 이중직의 보편화, 사회적 목회, 직능 목회 등 목회의 신개념들의 도입과 형태변화가 눈에 띈다”며 현대의 목회 특징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이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에서는 교회성장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목회자들에게 교회성장에 대한 욕구가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전도에 대해 소극적이며 이는 전도에 대한 인식과 전도프로그램의 약화를 가져왔다”며 오늘날 목회의 문제점에 대해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의 목회는 영성에서 지성의 목회로 전환이 됐기에 영적 권위는 이전 세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1세대는 정보와 지식에 콤플렉스가 있었지만 영성과 열정, 헌신이 있었고, 2세대는 정보와 지식은 충분하지만 영성과 열정은 1세대에 비해 떨어진다고 분석했고 “그 결과 1세대들이 이룬 목회현장을 2세대들은 유지하기 버거워한다”고 전했다. 또한 △하나님의 목회가 아니라 자신의 목회를 지향하는 점 △전문화된 목회철학의 부재 등을 오늘날 목회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목회자의 은퇴준비에 관해 이 목사는 “목회의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 모양새가 좋고 그것이 성공적인 마무리가 된다”고 전하며 “근래 목회환경은 열악하기에 원로에 대한 예우, 주거문제, 후생문제 등의 부담으로 은퇴를 앞둔 목회자들이 내몰리는 경우들이 흔히 일어난다”며 오늘날 목회자의 은퇴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이 목사는 “은퇴준비는 오래전부터 할수록 좋다”고 말하며 “은퇴 후 주거문제나 생활대책의 준비등을 미리 해두면 좋고, 할 수만 있다면 은퇴 4~5년 전에 피치를 올려 성실하게 목회해 최절정의 환경을 만들고 1년 정도 일찍 은퇴하는 구상을 하면 좋다”고 말했고 “후임자 선정, 은퇴 후 대우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것이 좋다”며 성공적인 은퇴를 위한 방법들을 전했다.
또한 은퇴 후에는 △정서공간 마련 △만날 사람들 준비 △아침을 먹고 갈 곳 마련 △예배드릴 교회 지정 등을 해야 한다고 전하며 특히 은퇴 후 다니는 교회에 대해서는 “큰 교회, 작은 교회를 따지지 않고 집과 가장 가까운 교회를 지정해 헌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정익 목사의 발제 이후 박재신 목사는 논찬에서 “이 시대가 과학의 시대이며 지성만능주의로 간다 해도 목회자들은 영성의 시대로 이끌어야겠다 생각한다”고 전했고, 이상대 목사는 “목사님이 말한 부분들을 새겨들어 한국교회가 새로워졌으면 좋겠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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