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혁명 100주년 기념 한국기독교인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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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12-18 07:5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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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혁명 100주년 기념 한국기독교인 선언’ 발표
김명혁 목사, 박종화 목사, 이만열 장로, 손봉호 장로, 윤경로 장로 참여
김명혁 목사, 박종화 목사, 손달익 목사, 이홍정 목사, 육순종 목사, 이만열 장로, 손봉호 장로, 윤경로 장로를 비롯한 33인의 교계 지도자들은 지난 17일 오후 4시 정동감리교회 벧엘관에서 ‘3‧1혁명 100주년 기념 한국기독교인 선언’-성탄절, 자유와 상생과 평화를 위하여-을 발표했다.
▲ 33인의 교계 지도자들은 지난 18일 정동감리교회 벧엘홀에서 ‘3‧1혁명 100주년 기념 한국기독교인 선언’-성탄절, 자유와 상생과 평화를 위하여-을 발표했다. © 뉴스파워
이들은 “1919년의 3‧1혁명은 내부의 봉건압제와 외부로부터의 식민지배에 저항하면서 우리 겨레를 질곡에서 벗어나게 하고 민족의 구원과 해방에 이르는 길을 열었다. 이 일에 기독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을 기억하며 기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군부독재 시절에도 분연히 일어나 이 땅의 민주화와 경제성장 그리고 인권보호에 앞장섰다. 이 모든 것은 이 겨레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것이며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서만 가능했음을 고백하고 감사를 드린다.”며 “이 전통을 이어 받아 우리는 이 땅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시대마다 한국교회에 부여되는 사명을 성실히 감당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공의와 평화는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일그러졌고 그 결과 양극화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높은 곳을 깎고 낮은 곳을 메우며 굽은 길은 곧게 하여 평화를 맞아들이는 제사장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양극화는 사회의 화합과 일치를 방해하고 극단주의로 치닫게 하며 분열과 적대적 갈등을 유발하는 악의 고리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양극화를 해소할 복음의 메시지를 중심축으로 세우고 교회공동체가 먼저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 실천의 모범을 보이도록 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사랑과 평등이 바탕이 되는 평화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 설 것도 다짐했다.
이들은 “우리들의 역사적 경험을 살려 먼저 약소국들의 애환에 공감하는 위로의 연대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강대국들과 약소국들 사이에 실질적인 화해와 평화가 이뤄지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다. 북한의 동포들의 기본인권과 복지혜택이 확립되도록 돕는 일에도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든 나라가 민족자결의 원칙을 존중하며 모든 나라가 자주적 독립의 지위를 누리며 모든 나라가 평화와 상생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자주와 평화의 선봉장으로 살기 위해 우리 스스로의 갱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의 평화와 자주성 확립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도 다짐했다. 이들은 “한반도가 아직도 냉전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적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통탄한다.”며 “남북한을 비롯한 국제적 당사국들은 조속히 평화체제를 정착하기 위한 국제적 조약의 체결에 매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3‧1혁명의 자주독립 정신이 100년 후인 지금도 만족할 만큼 달성되지 못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 전시작전권의 회수,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와 주둔비용협상, 주변국들과의 정치경제적 갈등 처리 등에서 자주독립의 자세를 굳건히 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를 위한 시민적 기구들을 지원하고 필요한 기구들을 육성하는 일에 나설 것”이라며 “ 정부 당국과 시민사회 간의 비판적 연대와 협력의 길을 확장하여 이 나라에 선한 공권력이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하여 “책임 있는 시민사회 기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바라며 기독교회 역시 이들을 지원하고 이들과 협력하여 공의와 평화가 확장되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뜻을 같이 하는 시민사회의 여러 부문과 상호 협력하고 연대하는 일에도 나설 것”이라며 “그것이 복음이 성육하는 한 모습임을 우리 모두가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기독교회의 다짐 전문.
우리는 2019년 성탄을 맞이하여 3‧1혁명 100주년에 주시는 성탄의 은총과 복을 갈구하며 이 한반도에 평화와 공의의 주님께서 성육(成肉)하시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이 간구의 마음을 담아 우리의 다짐을 엄숙히 밝히려 한다.
첫째, 우리는 우리 민족의 역사의 계기마다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다. 1919년의 3‧1혁명은 내부의 봉건압제와 외부로부터의 식민지배에 저항하면서 우리 겨레를 질곡에서 벗어나게 하고 민족의 구원과 해방에 이르는 길을 열었다. 이 일에 기독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을 기억하며 기뻐한다. 지난 군부독재 시절에도 분연히 일어나 이 땅의 민주화와 경제성장 그리고 인권보호에 앞장섰다. 이 모든 것은 이 겨레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것이며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서만 가능했음을 고백하고 감사를 드린다. 이 전통을 이어 받아 우리는 이 땅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시대마다 한국교회에 부여되는 사명을 성실히 감당할 것을 다짐한다.
둘째, 우리는 이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공의와 평화는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일그러졌고 그 결과 양극화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높은 곳을 깎고 낮은 곳을 메우며 굽은 길은 곧게 하여 평화를 맞아들이는 제사장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양극화는 사회의 화합과 일치를 방해하고 극단주의로 치닫게 하며 분열과 적대적 갈등을 유발하는 악의 고리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양극화를 해소할 복음의 메시지를 중심축으로 세우고 교회공동체가 먼저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 실천의 모범을 보이도록 하고자 한다.
셋째, 우리는 사랑과 평등이 바탕이 되는 평화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 설 것이다. 우리들의 역사적 경험을 살려 먼저 약소국들의 애환에 공감하는 위로의 연대활동을 펼칠 것이다. 강대국들과 약소국들 사이에 실질적인 화해와 평화가 이뤄지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다. 북한의 동포들의 기본인권과 복지혜택이 확립되도록 돕는 일에도 헌신할 것이다. 모든 나라가 민족자결의 원칙을 존중하며 모든 나라가 자주적 독립의 지위를 누리며 모든 나라가 평화와 상생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자주와 평화의 선봉장으로 살기 위해 우리 스스로의 갱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넷째, 우리는 동북아의 평화와 자주성 확립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반도가 아직도 냉전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적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통탄한다. 남북한을 비롯한 국제적 당사국들은 조속히 평화체제를 정착하기 위한 국제적 조약의 체결에 매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1혁명의 자주독립 정신이 100년 후인 지금도 만족할 만큼 달성되지 못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 전시작전권의 회수,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와 주둔비용협상, 주변국들과의 정치경제적 갈등 처리 등에서 자주독립의 자세를 굳건히 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다섯째, 우리는 부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한 시민적 기구들을 지원하고 필요한 기구들을 육성하는 일에 나설 것이다. 정부 당국과 시민사회 간의 비판적 연대와 협력의 길을 확장하여 이 나라에 선한 공권력이 뿌리내리기를 바란다. 이를 위하여 책임 있는 시민사회 기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바라며 기독교회 역시 이들을 지원하고 이들과 협력하여 공의와 평화가 확장되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뜻을 같이 하는 시민사회의 여러 부문과 상호 협력하고 연대하는 일에도 나설 것이다. 그것이 복음이 성육하는 한 모습임을 우리 모두가 확신한다.
우리는 3‧1혁명 100주년이 되기까지 이 땅에 몸을 입으시어 우리와 함께하신 임마누엘 주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주님은 항상 매해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에 성육하셨다. 앞으로도 성탄에 주시는 성육의 은총을 사모하며 이 은총의 역사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동참할 것이다. 성탄의 복이 온 세계만방의 백성들에게 크고 웅대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하며 함께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자 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장 14절)
2019년 성탄절에, 자유와 상생과 평화를 간구하며
3.1혁명 100주년 기념 선언에 동참하는 기독교인 일동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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