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도 높은 종교탄압 예고…통제 강화 추진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ㆍ세계ㆍ정보

中, 강도 높은 종교탄압 예고…통제 강화 추진

페이지 정보

세계ㆍ2021-02-14 06:37

본문

db2822f4b0170e12427742ba165f7307_1613302634_73.jpg
▲중국 당국이 거센 종교탄압을 예고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강화된 종교인 관리·감독 규정을 시행한다. 이는 종교의 중국화, 즉 종교인에게 민족통합과 국가안보 보호의 책임을 의무화 해 종교 탄압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종교 문제를 관장하는 국가종교사무국은중국 종교인의 행동강령과 의무를 담은 '종교인관리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총 7장 52조로 이뤄진 규정은 종교인의 권리와 의무, 행동강령 등을 적시했다. 이에 따르면 종교인들은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훼손하는 활동은 하지 말아야 하며, 종교에 의한 극단주의를 조장하거나 지원해서는 안 된다.

 

국가 분열 행위, 외국 세력의 조종을 받거나 외국 종교단체의 지정을 받는 행위 등도 금지 행위로 명시했다. 종교인은 중국공산당의 지도를 옹호하며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종교인 인증서 관리 강화, 종교 행위를 열 수 있는 장소 제한 등도 규정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종교의 중국화'를 강조한 부분이다. 중국 당국은 "종교 연구를 통해 중국 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종교와 사회를 융합시켜 종교의 중국화에 힘써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종교인의 활동을 통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통해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중국은 헌법에 불교·가톨릭·개신교·도교·이슬람교를 믿을 자유를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종교의 중국화' 정책을 내세우며 통제를 강화하고 종교조직이 당과 정부의 요구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옹호하거나 불법 종교 활동에 대한 지원을 막겠다며 외국인의 종교 활동을 규제하는 규정도 시행했다.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를 평가하는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중국을 북한, 이란 등과 함께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 단속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내 기독교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움직임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 중문대의 잉푹창 신학대학원장은 "중국 정부의 탄압 목적은 종교를 없애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시진핑 주석은 종교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고 한다. 중국 정부는 계속적으로 ‘종교시장’을 통제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61건 21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예장합동 “신학이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진다” 2021-02-24
美 바이든 행정부, 친동성애 행보 우려 2021-02-19
"대면예배 금지는 위헌"…정부 상대 소송 2021-02-19
교회 출석 청년 3명 중 1명 이상, “10년 후 교회… 2021-02-19
‘공공의 적’ 한국교회?…政府 쓰고, 言論 받아 적어 2021-02-18
4월 4일 부활절연합예배…한국 사회 위로·희망 메시지 2021-02-18
“기독교인, 코로나포비아에 동조하지 말라” 2021-02-14
中, 강도 높은 종교탄압 예고…통제 강화 추진 2021-02-14
조용기 목사 사모 김성혜 총장 소천 댓글(2) 2021-02-11
ACTS 교수협, 정흥호 총장 직위해제 관련 입장문 발… 2021-02-11
ACTS 법인이사회, 정흥호 총장 직위해제 2021-02-10
“예배당에 갇힌 교회, 츠빙글리의 개혁신학에 귀 기울여… 댓글(1) 2021-02-08
IM선교회 마이클 조, '지난해 코로나19 걸렸었다?'… 2021-02-04
"IEM국제학교 마이클 조, 목사안수 자체가 불법" 2021-02-04
코로나 확산, 종교시설 때문?…왜곡 보도로 부정인식 확… 2021-02-02
코로나19로 한국 교회 신뢰도 급락…76% "신뢰 안 … 2021-01-30
비개신교인, 한국교회 신뢰도 9퍼센트 '충격' 2021-01-29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교단별 대책은? 2021-01-28
기독청년 3분의 1 "코로나로 신앙 약해져" 2021-01-28
“IEM국제학교 마이클 조는 예장백석대신 소속 목사” 2021-01-26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