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대, 한국교회 목회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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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10-19 09: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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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이 변화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활용한 예배나 교육들이 일상화되고 있다. 가상과 현실을 잇는 새로운 공간인 '메타버스' 기술도 교회에 활용되기 시작한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가을학기를 맞아 학술제를 열고, 온라인 시대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이 변화하는 가운데,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온라인 시대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데일리굿뉴스
새로운 형태 목회로 자리잡은 '온라인 예배'
최근 가상현실 공간 '메타버스' 기술도 속속 도입
"진정한 소통위해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해야"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예배나 신앙 콘텐츠가 새로운 목회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 중계를 위한 장비를 마련하고, 다음세대들이 집에서 주일학교에 참석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는데 힘쓰고 있다.
최근엔 가상현실 공간 메타버스 기술도 도입되는 추세다. 가상과 현실을 잇는 공간으로 교회 안에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이처럼 코로나19로 달리진 목회 현장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목회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정익 총장은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 가야 할 상황과 또 다가올 수 있는 여러가지 변화들을 예측할 수 있도록 이번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더불어 목회자들이 이를 신학적으로 적립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제에선 온라인 시대 목회를 신학적, 문화적, 기술적으로 접근해 살펴봤다.
메타버스와 교회 사역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도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더샌드박스 이요한 매니저는 "교회에서도 메타버스를 통해 공통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진정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어떻게 하면 메타버스 안에서 참여하는 교회학교 학생이나 성도들이 공통적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센티브 제공 부분도 활용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교나 선교, 조직에 있어 목회자 독점보다는 성도들을 하나님 백성으로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실천신대 명예총장 은준관 박사는 "이제 미래는 목사님의 목회가 설교를 얼마나 잘하느냐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성도 하나하나를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는지가 중요하다"며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세우심에 동역하고, 보내심에 매개가 돼서 지원자가 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학술제에선 '온라인 보물찾기' 등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 온라인 프로그램과 실제 모임 사례들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실천신대는 "이번 시간을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변화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재현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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