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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조찬기도회 기본계획 수립 "함께 모여 예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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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4-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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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이하 국가조찬기도회)가 운영위원들과 국내외 지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 기본계획을 검토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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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가 13일 오전 국내외 지회장들이 온라인 줌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한 가운데 4월 월례기도회를 진행했다.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 기본계획을 검토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데일리굿뉴스 

 

개최시기 9월 초중순 예정,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결정

 

국가조찬기도회 4월 월례기도회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운영위원장 주대준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봉관 회장, 명예회장 두상달 장로,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장 등 현장 참석자들 외에도 미국 뉴욕(손성대 회장), 독일(한은선 목사), 이스라엘(원도우 목사), 대만(이상란 선교사) 등 국내외 지회장들이 줌 화상회의로 함께 참여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 두상달 장로는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교회마다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이라며 "합심하여 기도할 때 이 민족을 살리는 축복의 기도가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진 합심기도 시간에는 공간을 넘어 참석자들이 국가지도자와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간구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안정과 국가지도자들을 위해 △경제안정과 젊은이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근절과 맑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코로나19 종식과 병상에 있는 임원을 위해 △차별금지법 반대와 낙태법 신속한 제정을 위해 △국가조찬기도회 발전과 해외 및 지방지회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 회장은 줌을 통해 참여한 국내외 지회장들과 인사하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다윗의 고백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며 "코로나라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될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숫자가 적게 모이더라도 함께 모여 예배했으면 좋겠다"며 "전국 각지, 세계 각국이 온라인으로 동시에 예배했으면 한다"고 기도회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기도회에서는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 기본계획을 나누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가조찬기도회 측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반영해 추석 연휴(9월20~22일) 이전을 개최 시기로 잡았다. 참석인원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조정한다. 1단계 경우 500명 이내, 2단계 경우 100명 미만, 2.5단계일 경우 50명 미만이 참석 가능하다.  

 

국가 및 교계 지도자와 각 교단, 기독단체 임원들을 참석 대상으로 하며, 국내외 지회는 줌 온라인 영상예배로 함께한다.

 

기도회 주제 및 순서자 선정 등 주요사항들은 하반기 코로나 추이를 지켜본 후, 6월 기도회 이후 임시이사회에서 보고 및 협의한다. 최종안은 대통령 등의 일정 조율을 위해 늦어도 7월 말 이전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소는 서울시 홍제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이 거론됐다. 서울시내 호텔 중 대회의실 수용인원이 가장 크며, VIP 경호 및 동선이 원활하고, 타 행사장에 비해 비용 절감 측면도 고려했다.

 

기도회는 GOODTV를 비롯한 주요 기독교 방송사에서 중계한다. 각 기독교 언론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일반 성도들의 동시 참여도 가능하다.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지역별로, 디아스포라별로 여러차례 나누어 진행하면 국민들로 하여금 더 많은 공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기도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바뀌는 기도회가 되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황우여 전 회장은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대형 체육관이나 야외 운동장에서도 가능할 것 같다"며 "식사가 어려우면 금식해서라도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며 국가적인 기도회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66년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는 2년 뒤 인 1968년부터 현직 대통령을 초청해 기도회를 진행해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가조찬기도회가 시작된 지 52년 만에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박애리 수습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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