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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계, 새로운 선교 과제 제시…"2030년까지 완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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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11-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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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포럼 '뉴 타겟 2030' 비전 선언문 발표

이주민·미래세대·디지털 등 선교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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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포럼 마지막날 '뉴 타겟 2030'이 선포됐다. ⓒ데일리굿뉴스

 

한국 선교계에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선교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구체적인 선교 방향성을 설정한 것이다.

 

KWMA는 해운대포럼 마지막 날인 13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 타겟 2030(New Target 2030)' 선언문을 발표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까지의 선교 방식을 돌아보고,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다양한 담론을 나눈 끝에 한국 선교계가 더 집중해야 될 영역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언문에 따르면 한국 선교계가 집중해야 할 네가지 핵심과제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의 협력, 이주민 선교, 미래세대 복음화, 디지털 선교 등이다.

 

우선 KWMA는 글로벌 사우스와의 선교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인 중심의 새로운 남반구 선교 전략을 통해 글로벌 복음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결성된 COALA(Christ Over Asia, Africa, and Latin America) 네트워크를 통해 남반구 현지 교회와의 동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충희 KWMA 선교위원장은 "세계 선교의 흐름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전환되는 가운데 한국교회와 선교계의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한국 선교는 이 일에 앞장서는 건강하고 성숙한 선교를 실천해 글로벌 선교의 새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선교와 관련해선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현실에 발 맞춰 이주민 선교를 표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추진키로 했다.

 

나아가 선교적 마음을 품은 평신도, 즉 '선교인(Mission Minded Christian)'을 양성해 이주민 선교를 국내 지역교회에서 감당토록 할 계획이다.

 

문창선 KWMA 디아스포라실행위원장은 "향후 선교계의 가장 큰 주제는 이주민"이라며 "현재 국내에 260만 명의 이주민이 체류하고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교회의 이주민 선교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MA는 또 미래세대의 복음화를 위해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다음세대 사역자 양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선교 로드맵 개발을 비롯해 온라인 선교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이 네 가지 과제를 완수하는 게 목표다. 모든 목표를 이뤄 글로벌 선교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게 KWMA의 비전이다.

 

강 사무총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모든 선교단체와 교회가 다시 한 번 선교의 본질과 목적을 되새기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 타겟 2030' 선언문은 한국교회와 선교단체, 한국교회가 파송한 2만2,400여 선교사에게 공유되며, 함께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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