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돌봄 사각지대 놓인 이웃 위해 1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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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10-09 06:5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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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연합예배-사랑의열매 MOU
자립준비청년·미혼모·중독 치료 등 지원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가 7일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업무협약식과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종교개혁주일 개최되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사회를 위한 섬김의 자세를 보였다.
연합예배 조직위원회는 7일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랑의열매 측에 105억6,327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연합예배 공동 대회장인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 실행위원장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청년위원장 조평세 박사 등이 자리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연합예배는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주제로 동성애의 파고와 동성혼·차별금지법 법제화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대법원이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면서 동성혼 합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한국교회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이번 행사의 목표다. 이에 한국교회는 연합예배에 앞서 사회적 약자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억 모금 운동을 벌였고, 1차 목표 금액인 100억 원을 달성해 이날 기부가 이뤄졌다.
조직위가 사랑의열매 측에 전달한 100억 원은 자립준비청년과 미혼모, 중독 재활치료, 헌혈 캠페인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공동 대회장인 오정현 목사는 "섬김과 나눔은 140년간 이어진 한국교회의 거룩한 본능"이라며 "교단은 달라도 한국교회 200만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은다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의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부분을 섬겨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사회 공동체가 더 끈끈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 올겨울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달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조직위는 이번 연합예배의 취지와 세부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드려지는 연합예배는 모든 교파가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로, 사회적 목소리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예배는 한국교회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합 예배로 기록될 전망이다.
실행위원장 손현보 목사는 "이번 예배는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며 차별금지법 저지와 한국교회 회복을 목표로 한다"면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혼 합법화로 이어질 수 있고 교회는 물론 한국 사회까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초대교회 정신으로 돌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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