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정기총회 폐회…AI·동성애·세습 등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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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9-26 17:5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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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방지법 삭제안 '부결' 처리
동성애 반대입장 제출 의무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24일부터 사흘간 창원 양곡교회에서 제109회 정기총회를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교계 안팎으로 관심이 쏠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제109회 정기총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각종 헌의안을 처리하며 교계 주요 현안에 대한 결정들을 내렸다.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는 전 총회장인 김의식 목사의 총회 참석 여부를 두고 다소 긴장된 상태에서 시작됐다. 첫날 김 목사가 개회선언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둘째 날인 25일부터 본격 회무처리가 진행됐다.
'뜨거운 감자'였던 세습금지법 삭제에 대한 청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총회 총회헌법위원회가 청원한 헌법 개정안 제2편 정치 제28조 제6항 삭제 건이 부결됐다.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1,031명 중 찬성 370명, 반대 661명이었다.
총회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총대들은 총회 7개 직영 신학대학교 정관에 신학대학원 응시자에게 동성애 등 젠더주의 반대 입장을 서면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임원선거조례에 '총회장과 부총회장 후보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명백히 위배되는 동성애, 동성결혼, 제3의 성, 젠더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조항도 삽입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한국교회 최초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목회자 윤리 선언이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총회 정책기획및기구개혁위원회가 수임안건으로 연구한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 윤리 선언'은 인공지능이 가진 한계와 위험성을 언급, 바른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총회에서 여성 총대·항존직 할당제 제도화를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여성 총대 할당제는 총대를 10명 이상 파송하는 노회에서 목사나 장로 상관없이 여성 1명 이상을 총대로 파송하는 게 골자다.
김영걸 신임총회장은 폐회예배에서 "우리 교단이 말도 많고 시끄럽지만 그럼에도 눈물로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며 "생명의 말씀을 붙들고 복음 전파와 교회 세우는 일을 능력으로 감당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예장통합 총회는 제110회 정기총회 장소를 서울 영락교회로 선정했다.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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