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은퇴목사 “목회자 정년 연장은 한마디로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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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7-15 08: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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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아름다운 동행 주최 [인생 2막] 포럼에서
만64세 은퇴하고 인생 후반전 사역 스토리 소개
자신이 개척해 등록교인 5만명이 되는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를 만64세에 조기은퇴하면서 원로목사도 사양하고 인생 후반전을 의미 게 살아가고 있는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선교회 대표).
정 목사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경동교회(담임목사 임영섭)에서 열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 동행(이사장 박에스더)가 준비한 포럼 [인생2막] “70대가 60대에게”라는 제목의 모임에서 “60대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정 목사는 “거룩한광성교회를 목회하면서 31개의 교회를 분립 지원했다.”며 “그 중 제자광성교회(박한수 목사)는 20년 전 교인 20명과 3억원을 지원해 개척시켜 주었다.”고 했다.
정 목사는 “60세까지는 자아실현기이고 60세부터 90세까지는 봉사 헌신기로 살았으면 한다. 저는 교회를 조기 은퇴하고 65세부터 봉사 헌신기를 살고 있다.”며 “60세부터 은퇴 이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단법인 크로스로드선교회를 설립하고 매년 2억씩 교회가 지원하여 교회 명의로 사무실을 마련했다. 10년 동안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은퇴할 때 원로목사를 사양하고 대신 크로스로드선교회 1만원 후원회원을 신청받아 한 달에 30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은퇴하면서 군사분계선 지역인 해마루에 통일수도원을 지어 2년 동안 사역을 했는데 외부 사역이 많아서 지금은 일산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가 하는 사역으로는 84개 단체가 참여하고 국내 28개 지부와 해외 20개 지부를 두고 있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목회자들의 직업교육을 하는 랍비직업훈개발원 등의 사역을 소개했다.
랍비직업개발원은 최근, 목회자들에게 에어컨 설치법을 교육했다. 1인당 210여 만원의 장비를 구입해서 교육을 한 후 에어컨 설치기사로 자비량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은퇴목사의 거처를 마련하는 일에도 지원을 하고 있고, 고아 36명과 새터민 10명 등 46명의 청년을 입양해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노년에 제일 필요한 것은 첫째가 건강이고 둘째가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 그리고 셋째가 사람들을 만나면 밥은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교회 주요 교단에서 논의되고 있는 목회자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목사는 “60세가 넘어가면서 기억력과 언어 등에서 후퇴한다는 느낌을 받을 경우 곧 바로 은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목회자 정년 75세인 순복음교단과 예장백석교단 그리고 목회자 정년이 없는 독립교회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정 목사는 “고든 맥도날드 목사는 ‘공동체 내부의 변화 속도가 외부의 변호 속도보다 늦으면 죽음의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며 “또한 사랑의교회를 목회하셨던 옥한흠 목사님은 55세 이상의 성도는 제자훈련을 받지 않았다.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목회자 정년 연장을 거듭 반대했다.
이날 포럼에는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전 사무총장), 김근영 목사(수원제일교회), 박영신 교수(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임영섭 목사(경동교회), 김정삼 변호사, 윤영애 선교사 등이 참석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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