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교회학교…서울도 절반 겨우 넘어 > 한국 세계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 세계 뉴스

사라지는 교회학교…서울도 절반 겨우 넘어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2-05-10 07:02

본문

세속주의 가치관 문화 영향 가장 커

 

9721651981dff205f5e415abd896f929_1652180551_67.jpg
해당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데일리굿뉴스

 

서울 도심지역에 위치한 교회 중 절반이 조금 넘는 교회만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그 가운데 절반 이하가 27명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0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학교 전략방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예장통합 서울서북노회 소속 총 215개 교회 목사를 대상으로 지난 달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서북노회 소속 교회 중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비율은 57%에 불과했다. 나머지 43%의 교회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없거나 있어도 너무 적어서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조사 결과 어린이 및 학생수가 20명 이하인 교회가 절반에 가까운 44%였으며 중앙값은 27명으로 전반적으로 작은 규모였다. 해당 조사가 서울서부지역과 일산지역 등 도시지역에 분포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오늘날 교회학교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겨우 절반 조금 넘는 교회만이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게다가 그 가운데 절반 이하가 교회학교 학생 수가 27명 이하라는 사실은 교회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며 “10년, 20년 후에 이들이 성인이 돼서도 교회에 남아서 신앙을 키우고 연로한 어른들을 이어 교회를 짊어지고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은 교회학교 성장정체의 가장 큰 이유로 ‘세속주의 가치관 문화의 영향’(37%)을 꼽았다. 이어 ‘학원/공부로 인한 시간 부족’(28%)이 뒤따랐다. 이러한 응답은 탈 종교화 흐름과 출세라는 세속주의 가치관이 다음세대 교육보다 앞서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전도부족’(27%)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19%) 등 개신교인의 책임도 거론됐다.

 

이에 목회자들의 대부분(90%)은 교회학교 교육 구조의 변화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목회자들은 ‘교회 교육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노력’(77%)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절반 가까운 수의 목회자들이 ‘교회학교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없어 힘들다’(47%)고 토로했다. 교회 교육 지도자들을 위한 총회와 노회, 그리고 기독교 전문기관의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교회학교 운영에 인재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응답자들은 교회학교에 ‘열정을 갖고 있는 교사가 부족’하다는데 다수(67%) 공감했으며 사역자 측면에서는 ‘전문성 있는 지도자 부족(60%)’하다고 답했다.

 

교회학교 인재 육성에 있어서 영성훈련이 가장 우선되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개혁의 담당자로서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가운데 ‘영성훈련프로그램’이 1위로 꼽혔다. 이어 ‘현 시대 어린이 및 청소년 특성 이해’(24%)가 뒤따랐다. 빠르게 변하는 세대 간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눈에 띄는 점은 목회자들이 교회학교의 위기의 해답을 신앙중심의 가정에서 찾았다는 점이다. 응답자들은 교회학교 교육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학원/공부보다 주일 교회학교를 우선시 하도록 인식 전환’(28%)과 ‘부모의 교회학교에 대한 인식 개선’(28%)이라고 답했다. 또한 교회학교를 위해 교회가 준비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도 ‘자녀 신앙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51%)이 절반을 넘어선 1순위로 손꼽히기도 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일선 목회자들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부모교육이 교회 교육의 돌파구로 인식하고 있다”며 “교회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 세계 뉴스 목록

Total 1,660건 19 페이지
한국 세계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사라지는 교회학교…서울도 절반 겨우 넘어 2022-05-10
김영환 선교사 “영국 교회를 살려 주소서” 2022-05-10
해외로 눈 돌린 신천지...실체 몰라 피해 속출 2022-05-09
‘기독교인 고령화’ 추세에 ‘노인전문사역자’는 11% 2022-05-08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교회…지역 밀착형 목회가 해… 2022-04-30
현장예배 2년여 만에 완전 회복…"다시 교회로" 2022-04-28
"메타버스 속 교회, 현장예배로 인도하는 통로" 2022-04-22
‘거리두기 해제해도 현장예배 10~40% 줄어들 것“ 2022-04-22
거리두기 전면 해제, 대면예배 '정상화'된다 2022-04-15
고난주간 시작…한국 교회, 기도·나눔 실천 2022-04-12
예장합동,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 전국기도회 열어 2022-04-12
5060세대 95퍼센트 “신앙은 역경을 이기는 힘” 2022-04-06
“주일예배 설교시간, 30-39분이 적당” 2022-04-06
2021년 최고의 찬양 및 설교 주제는? 2022-04-06
윤석열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 열려 댓글(2) 2022-04-02
부산수영로교회 정필도 원로목사 소천 2022-03-21
[우크라이나는 지금] "국경 넘어야 산다" 2022-03-14
"국민 통합 이루는 대통령 되길"…한국교회 한 목소리 … 2022-03-10
그리스도인이 정치적 입장을 표명할 때 유의할 점 2022-03-04
3·1운동 103주년…한국교회 '회복·헌신·일치' 다짐 2022-03-0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