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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찬 선교사 “한국교회, 유럽교회 반면교사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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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6-0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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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찬 선교사(스웨덴 스톡홀름한인교회), 

예장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특강  

 

스웨덴 스톡홀름한인교회 주영찬 선교사가 2일 오전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스웨덴 교회 상황을 중심으로 ‘유럽 교회의 흥망사’를 주제로 특강을 통해 한국교회는 유럽교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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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선교사는 “스웨덴은 가수 아바(Aba)의 나라, 노벨상, 북구의 베네치아, 볼보(Volvo)자동차, 한국 6.25전쟁 당시 부산에 적십자 야전병원을 파견해 의료구호를 도와준 나라,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또한 “스웨덴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국민의 삶의 전반을 책임지는 복지천국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총 국가예산 중 3분의1이 사회복지비용으로 지출될 정도로 복지를 제일 과제로 생각하는 나라로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 가운데 부모의 일과 생활균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주 선교사는 “스웨덴은 수익이 많을수록 세금은 높아진다. 적게 벌면 적은 세율(35%)이 적용되고, 많이 벌면 많은 세금(55%)을 부과한다.”며 “소득격차는 상당히 낮은 편으로 국민의 수익평준화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예를 들면 의사가 받는 평균 월급과 맥도날드 알바생이 받는 수익이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2.9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가계부채는 유럽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황이며, 신봉건사회(상속세 폐지)라 불릴만큼 양극화가 심하다. 또한 물가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스웨덴의 교회 상황을 소개했다.

 

주 선교사는 “복음주의 루터교 전통을 따르고 있는 스웨덴교회가 주류교단을 형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종교개혁 이후 루터교가 국가교회로 유지되어 오던 스웨덴은 2000년 1월 1일 ‘자유교회’(Free Church)가 실행되면서 국가교회로서의 지위는 사라졌다. 이로 인해 스웨덴은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국교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인구 중 58%가 스웨덴교회의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최근 들어 교회의 회원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회원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대부분 명목상 기독교인이며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기독교인은 적다.”며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정기적인 예배 참석률이 가장 저조한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인구 중 4~8%만이 매 주일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현실이 된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국가에 종속된 교회 역할”이라며 “이것은 당시 루터가 귀족의 보호 아래 종교개혁을 단행한 것과 결을 같이 한다. 왕과 귀족의 권위를 인정하는 동시에 국가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교회는 독립(자유교회)을 선언하면서 국가와의 협력관계가 사라지고, 정부의 정책에 순응하는 관계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는 스웨덴 교회가 국가의 지원을 받기에 국가 정책에 반대할 수 없고, 동성애법 수용 같은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라며 “목회자 또한 그 사례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기에 목회적 소명보다는 국가의 정책 방향에 따라야 하는 종교공무원의 역할로 전락했다. 이제는 구령의 열정도 개혁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스웨덴 내 이슬람 확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주 선교사는 “스웨덴은 유럽 국가 중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난민을 받아들였다.”며 “특히 2015년 한 해 약16만 3000명이 스웨덴에 난민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9개의 모스크가 세워졌으며, 무슬림은 약 18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특히 “더 큰 문제는 스웨덴 내의 게토(Ghetto) 형성”이라며 “그들은 한 지역을 점하여 스웨덴 사회에 융화되기 보다는 샤리아법을 집행하거나 이슬람문화를 고집한다.”고 밝혔다.

 

주 선교사는 이와 함께 유럽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로 반기독교문화를 꼽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동성애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의 경우 동성애자를 위한 법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동성애 동반자법은 1995년에 통과되었고, 동성애 입양권은 2003년, 동성애 결혼법은 2009년에 통과되었다.”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다. 유치원에서부터 동성애 교육이 의무다. 스웨덴에서 동성애는 죄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치던 성경도 더 이상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반기독교적인 사상을 가르친다.”며 “무신론자들은 늘어가고 기독교가 조롱거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국교회는 유럽교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주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현재 직면한 문제는 스웨덴 교회가 직면한 현실과 멀지 않다.”며 “한국은 근자에 북유럽, 특히 스웨덴 사회주의 국가를 벤치마킹하려는 여러 움직임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조건과 환경도 무시한 채 무턱대고 따라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주 선교사는 “한국은 다종교를 이루고 있지만, 스웨덴은 기본적으로 그 바탕이 기독교정신과 문화에 있다. 150만명의 난민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연차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기독교 정신이 한몫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면적은 한국의 6배, 인구는 5분의1 수준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선교사는 “제가 목회하는 올라부스 페트리교회는 루터란교회를 세운 스웨덴 종교개혁자의 이름”이라며 “지금 교회 안에 동성애 깃발이 걸려 있다. 한국도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모든 교육과정에서 동성애 교육을 포함시켜야 하고, 이를 거부할 시 법적 조치를 받게 된다. 특히 목회자는 동성애가 죄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설교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인권 보호라는 미명 아래 동성애, 젠더, 페미니즘을 수용하고 있다. 유럽교회는 날개 꺾인 새처럼 사회를 개혁할 힘을 상실했다.”며 “오늘날 한국사회 교회 지도자들은 이 현안을 숙고해야 하며,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고군분투해야 한다. 한국사회와 교회는 스웨덴의 복지모델과 유럽교회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018년 8월 16일 오후 7시30분 주영찬 선교사가 담임하고 있는 스톡홀름한인교회에서 스톡홀름성시화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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