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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정기총회 잇달아 개최…주요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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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09-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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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노회 갈등 해소 및 여성 지위 쟁점

통합, 자비량목회 연구 최종안 공개

백석, 장종현 총회장 연임 확실시

고신, 운영 위기 맞은 SFC 폐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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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104회 정기총회 모습.ⓒ데일리굿뉴스

 

주요 교단의 정기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총회에서 다뤄질 안건들의 윤곽이 잡혔다. 개선안부터 각종 지원책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이 총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최대 이슈는 노회 갈등 해소다. 총회 때마다 노회 갈등은 논란의 핵심이 됐다. 

 

그 중에서도 충남노회 화해조정은 이번 총회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충남노회분쟁수습위원회가 '충남노회 제144차 정기노회'를 개최했지만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혼란은 더 커졌다. 갈등 수습을 위해 교단 측은 행정력을 쏟아부었으나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노회 분쟁에 대한 수습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예장합동의 '여성 강도권 허용 여부'는 총회 전부터 뜨거운 감자다. 이번 총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예장합동은 여성에게 목사 고시 응시 기회와 목사 안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성 목회자 지위 향상 역시 교단의 관심거리다. 여성 사역자 관련 위원회 상설 청원도 올라온 상태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합동 측은 여성 사역자들이 각 노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락했고, 소관 위원회에서 후속처리 방법을 연구해왔다. 노회 가입 시행지침을 이번 총회에서 보고해 허락을 받겠다는 계획으로, 여성 사역자들의 지위 향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총신운영이사회 복원 여부도 이번에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신운영이사회는 제104회 총회 결의로 폐지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총신운영이사회 복원 관련 헌의안이 총회에 상정됐다. 총신조사처리및중장기발전위원회를 비롯해 일부 노회에서도 총신운영이사회 복원을 헌의할 것으로 보여 이 안건을 두고 격론이 예상된다. 

 

예장통합의 경우 '자비량 목회(이중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할 전망이다. 7년여에 걸쳐 마련한 자비량 목회에 관한 연구 최종안을 오는 정기총회에서 보고 받기로 했다. 

 

목회자 자비량 문제는 2015년 제99회 총회 수임 안건인 목사 이중직에 대한 논의가 시초가 됐다. 이후에도 결론 짓지 못한 채 논의를 지속했지만, 이번에 '자비량 목회는 자립대상 교회에 한해 노회의 지도 하에 허락한다'는 조건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총회서 연구결과가 통과되면 자비량 목회 허용에 있어 의미있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자비량 목회를 허락하는 교단은 현재 예장합동(조건부)과 기독교대한감리회(조건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조건부), 기독교한국침례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이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에선 '세습방지법 폐지 여부'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예장통합은 명성교회가 교단 헌법을 어기고 대물림한 이후 찬반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여왔다. 최근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재추대한 가운데, 총대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예장백석 정기총회에서는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학원 선교사 파송 제도'와 한국교회총연합이 요청한 '기후환경위원회 신설'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이 본격 진행되는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계획이다.

 

예장백석은 내년 1월 목회자 영성대회를 시작으로 3월에는 백석인의 날 행사, 총회 설립일인 9월 9일에는 전국 7,000여 교회가 참여하는 '45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다음 회기 총회장은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제44회기 마지막 실행위원회를 열고 장종현 목사를 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백석총회는 지난 43회기 때부터 금권선거를 차단하고자 향후 7년간 경선없이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회장단으로 추대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예장고신의 경우 정기총회를 앞두고 학생신앙운동(SFC) 폐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고신총회 미래정책위원회는 이번 정기총회 때 SFC 폐지를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운영, 재정 등 현실적인 문제가 이유로 꼽히고 있다. SFC는 고신총회의 정체성이자 뿌리로 평가받는 만큼 SFC 폐지 주장에 따른 논란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장합동 제107회 정기총회는 오는 19~22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열린다. 예장백석은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45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예장통합 제107회 정기총회는 오는 20~22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개최되며, 목사 장로 부총회장 모두 단독 후보다. 고신총회도 같은 일정으로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연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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