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대면 텅 빈 예배당, 설교는 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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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7-18 04:3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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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새에덴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설교 통해 성도들 위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회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되어 설교자 등 순서자와 방송요원을 제외하고는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드려진 18일 한국교회 주일예배는 목회자들의 설교만큼은 뜨거웠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본당 내에는 온라인 생중계 예배 진행과 중계를 위한 필수 인원으로 20명 이하만 참여했고, 성도들은 SaRang On 유튜브 채널과 SaRang 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예배에 함께 했다.
또한 주일학교와 각 부서별 주일예배 역시 온라인생중계예배로 드렸으며 주중 모든 사역은 해당 사역 단위별로 공지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12일 이후 주중에 드리는 정규예배인 새벽기도회와 수요저녁기도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랑글로벌기도회 등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고 있으며 부서별 여름수양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에 우리의 삶을 헌신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온전한 사명의 고봉’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온성도가 함께 기도한다.”고 밝혔다.
예장합동 총회장 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 지난 13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한국교회 현장예배를 허용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던 소강석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대형 줌으로 성도들의 얼굴을 보면서 설교를 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성도들이 설교에 은혜를 받고 올린 소감을 소개하면서 쌍방향 소통을 하면서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은 끝(END)이 아니라 꽃봉오리 하나로 피어날 것”이라며 비대면 예배 이후 더욱 뜨겁고 풍성한 은혜를 사모하게 했다.
소 목사는 “새에덴교회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새벽기도회와 저녁 특별기도회를 진행한다.”며 “고난의 밤이 깊을수록 찬란한 새벽을 기대하게 하듯 코로나19 이후 베풀어주실 하나닙의 은혜를 갈구하자.”고 도전했다.
새에덴교회는 평소에 5회 예배를 드리던 것을 비대면 상황에서는 7시, 9시, 11시, 1시, 3시, 5시, 7시 등 6회 예배를 드리면서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교인들이 유튜브와 줌을 통해 예배에 참여하도록 도전하고 있다.
특히 소 목사는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과로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직접 모든 예배의 설교를 하고 있다. 이는 성도들이 교회 못 오는 것에 대한 담임목사로서 애틋한 마음과 이로 인해 예배를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인 셈이다.
새에덴교회 관계자는 “소강석 담임목사님은 몸이 부숴져라 할 정도로 예배를 인도하시고, 성도들을 돌보신다.”며 “작은 교회들이 코로나19 비대면 조치 상황에서 평소하던 대로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정부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예배를 멈출 수 없다는 도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담임목사님을 통해 보고 도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배도 소통을 위하여 메신저를 통해 쌍방향으로 드리고 있어서 성도들은 마치 교회에 직접 와 있는 거 같다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유튜브와 CGN방송을 통해 예배 실황을 중계하면서 시편 66편 8-20절을 본문으로 “은처럼 단련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재난과 비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한 믿음의 선진들은 박해 속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모했다. 우리도 이 재난 가운데 연단되어져서 의로운 정의와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련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이끌어내며 행하게 한다.”며 “일상 속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비상적인 기도,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이것이 단련함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다. 고통과 재난이 무너뜨릴 수 없는 하나님과의 연합됨과 교제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는 수도권 지역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7월 18일 주일예배를 비대면 온라인예배로 진행했다. 이날 7차례 진행된 예배에는 온라인예배를 위한 방송인력과 예배 순서자 등 20명만이 참석했으며 성도들은 모두 가정 직장 등에서 유튜브, 홈페이지, OTT, GOODTV 등 기독교 방송의 생중계 화면을 통해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이영훈 담임목사는 “우리가 비록 흩어져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지만 성령이 함께 계셔서 은혜를 넘치게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면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제4차 유행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데 속히 백신이 보급되어 온 국민이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우리 경제는 물론 교회의 예배도 회복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소송을 통해 법원의 일부 예배 허용 결정을 받은 아홉길사랑교회(담임목사 김봉준), 옥토교회(담임목사 원성웅), 염광교회(전두호 목사), 예광교회(최상윤 목사) 등은 19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담임목사)는 비대면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날 세차례 예배를 드렸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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