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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원로, 국가·교회 부흥 이끈다…"삼겹줄 신앙으로 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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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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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19일 창립예배

30~50년대생 교계 지도자들 모여 연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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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가 19일 창립예배를 드리고 공식 출범했다.ⓒ데일리굿뉴스 

 

"분열과 갈등 속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복음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한국교회 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회 전반에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연합을 통해 이땅의 회복을 이끌자는 취지에서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대기원)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공식 출범했다. 창립예배에는 교계 지도자와 정재계 인사, 성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이제 다시 한국교회가 본질로 돌아갈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원로들은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 나의 소유를 모두 드리고 나눔과 섬김의 귀중한 삶을 살자"고 권면했다.  

 

대기원은 30년대생, 40년대생, 50년대생을 대표하는 교계 지도자들로 구성됐다. 각각 모심이와 섬김이, 청지기란 직함도 달았다. 

 

주요 교단에서 총회장, 총무 등을 역임하고 연합운동에 힘써온 1940년대생 원로들(김선규, 박종화, 이성희, 이용호, 이정익, 전병금, 최홍준)이 섬김이로서 사역의 주축을 맡는다. 

 

한국교회 부흥을 이끌었던 30년대생 교계 지도자들(김동권, 김명혁, 김상복, 김진호, 나겸일, 송용필, 최건호, 최복규)은 제언 역할을 하고, 은퇴 이전인 1950년대생 목회자 및 지도자들(김종준, 이 철, 채영남, 한기채, 명근식, 박성민, 이예경, 정상운, 허문영)은 청지기로서 헌신할 계획이다.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실무 청지기)는 "삼겹줄 신앙으로 80대와 70대, 60대가 모두 한 뜻으로 섬기듯이 삼겹줄 연합을 통해 교단과 지역기독교연합회, 선교단체가 함께 지역교회를 섬기는 풀뿌리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분오열된 우리 사회에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의 평화를 이뤄가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역은 위원회가 중심이 돼 진행된다. 교회와 선교, 사회 등 분야별로 7개 위원회를 구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장을 맡는다.

 

대기원은 오는 10월 3~7일 5일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대한민국회개기도대성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창립대회의 성격이다. 기도대성회에는 지역기독교연합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참여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기도할 예정이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실무 모심이)는 "한국교회는 선교단체와 지역교회의 연합이 활발했던 1970~80년대에 부흥·성장했다"며  "이 시기에 선교단체와 지역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세계교회사에 유례없는 연합운동이 일어났다. 삼겹줄 연합으로 분열과 갈등에서 이제 화해와 화합의 역사를 다시 쓰자"고 강조했다. 

 

이어 "복음의 씨가 뿌려진 지 137년, 교회의 부흥은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세우는 원동력이었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지금 성장동력을 잃었다. 교계 원로지도자들이 함께 이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삼아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를 건강하게 살리고, 교회가 국가의 안전망이 돼 대한민국을 행복한 복음의 나라로 세우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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