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계, 올 한해 어떤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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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12-26 04: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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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선교 현지 내전 등으로 선교길 막혀
▲KWMA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 선교 이슈'를 발표했다.ⓒ데일리굿뉴스
2021년 선교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 사태 등 국내외 다양한 이슈 속에 선교계는 어느 때보다 분주히 움직였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장악과 미얀마 쿠데타 등은 해외 선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위기 상황을 전해들은 한국교회와 선교 단체들은 발빠르게 공동대응에 나섰다. '아프간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정착을 돕고, 기금을 모아 미얀마 현지 선교사들을 지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2일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총회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선교 이슈'를 발표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교단과 선교단체가 연대해 미얀마 회복을 위해 공동모금을 하고,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원 방법 등을 모색했다"며 "올 한해 한국 선교계는 어느 때보다 하나로 똘똘 뭉쳤다. 국내외 이슈 문제에 모두가 한 마음이 돼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로나19 대응 움직임도 더 활발했다. 선교사 안전 문제가 주목받았고 이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주요 교단과 선교단체들은 현지 선교사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의료용 산소발생기 보급과 원격 의료상담, 에어 앰뷸런스 투입 등 코로나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 등 새로운 선교 전략도 논의됐다. 장기화하는 코로나 사태에 선교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KWMA 측은 "코로나19로 선교계가 침체돼있다”며 “성도들의 재능이나 은사를 사역화해 선교에 동참하도록 하면 선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MA는 선교 이슈 발표와 함께 지난 한해 중점사역도 소개했다. 이들은 선교 현장에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보내는 '숨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코로나19로 순직한 선교사들을 위해 납골당과 묘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올해 KWMA는 여러 선교 사안에 대해 흩어진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썼다"면서 "앞으로도 선교 이슈에 있어 단일 소통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부와 교계, 단체가 뜻을 모으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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