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4주년…한국교회 '헌신·회복·일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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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3-03-01 05:5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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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4주년 기념예배 개최
"평화와 희망의 길잡이 될 것"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3.1운동 10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열렸다.(한국교회총연합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3·1운동 104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3·1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설 것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 지도자 등 1만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예배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인환 목사의 기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신현파 목사의 성경봉독,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나라와 민족이 먼저이며, 자유와 평화가 먼저이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그 정신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을 꿈꾸면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하나됨을 이루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세워 가길 바란다"며 "이웃을 섬기면서 사랑하는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헌신하자"고 역설했다.
이순창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도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신앙의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자주독립을 위해 앞장선 한국교회 선배들처럼 국가와 민족의 살길을 위해 헌신하는 한국교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3.1운동 기념예배에서는 '3.1정신으로 평화와 희망의 길잡이가 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한교총은 "3.1운동 104주년을 맞이해 자주독립과 동양 평화를 선언한 선열의 피맺힌 절규와 외침을 기억한다"며 "희생을 무릅쓴 선열의 헌신으로 세워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며 자주독립을 위해 앞장선 한국교회의 전통과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는 말씀에 따라 평화와 희망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분단 조국의 평화로운 통일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도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민주화와 경제번영을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자존과 미래에 대한 희망,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지 못한 현실이 부끄럽고 안타깝다. 우리는 저출산 극복을 가장 긴급한 과제로 기도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당국자 간 대화로 민족 공존 및 통일과 부흥의 대로를 열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기구가 민족 동질성을 기초로 평화로운 방법으로 화해와 민족통합의 길을 열어가기를 촉구한다"며 "한국교회는 미래와 평화로운 통일의 길을 여는 길잡이로 민족을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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