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0개 교단, 이단 공동 대처키로...이단 규정 표준화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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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3-05-11 07: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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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단대책위원 공동 성명 발표
한국 주요 교단이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JMS와 만민중앙교회, 신천지 등 이단의 발호에 공동 대처키로 뜻을 모았다.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11일 천안 하늘샘교회에서 전체 모임을 갖고, 이단 공동 대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참여한다.
성명서에 따르면 우선 10개 교단은 이단 대처를 위해 적극 교류하면서 협력한다. 논란이 되는 단체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해 빠른 조사와 정확한 연구결과를 제시, 개교회가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돕는다. 교회별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조사 대상 역시 심각한 오류에 빠지기 전에 돌아설 기회를 준다는 의도다.
이어 교단마다 이단 상담원을 양성하고 상담소를 증설키로 합의했다. 피해자 신앙과 사회생활 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10개 교단이대위원들은 안식교와 몰몬교가 이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회장 유영권 목사는 “이단은 현재 한국사회 곳곳에 퍼져 대혼란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고 해악이 날로 심해진다"며 “이단을 퇴출하기 위해서는 이단 대처에 적극적인 교단을 중심으로 이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협력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통해 이단의 폐해가 공론화됐지만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유영권 목사가 주요 교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단 관련 규정을 해온 교단은 한국교회 역사상 15개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추산 국내 등록 교단이 374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단에 대응하는 교단은 4%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고신·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6개 교단 비중이 87%에 달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약 2%에 해당하는 교단에 의해서만 이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유 목사는 이단 규정을 표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단 연구에 있어 교단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독립적으로 진행되기에 이단 논란이 있는 단체가 판정에 대한 불신을 주장하는 자료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 목사는 “교단마다 다른 규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각종 이단이 주장한다”며 “이들의 주장을 무력화하도록 공의로우면서 엄격한 이단 규정을 위해 표준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선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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