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 이단퇴치 팔 걷었다…"JMS·만민중앙 등 발본색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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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3-03-30 07:5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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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성명서 발표
이단·사이비 문제 공동 대처 한 목소리
▲기자회견 후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소속 위원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이단·사이비의 실체를 폭로한 다큐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이단 문제가 공론화된 가운데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사이비 척결을 위한 연대를 촉구했다.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유영권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사이비 문제의 공동 대처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단·사이비의 심각성은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나는 신이다' 방영으로 비로소 실체가 사회에 대대적으로 드러났다"며 "JMS와 아가동산, 만민중앙 등과 같은 이단·사이비 집단은 사회로부터 퇴출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이단의 사회적 원성은 시간이 지나면 묻혀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교회를 중심으로 이단·사이비가 퇴출될 때까지 연합해 퇴출 운동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기회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이단을 발본색원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이무영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대위원장은 "과거 교단들은 개별적으로 이단 대처를 해왔다면, 이제 이단 문제 만큼은 서로 양보하면서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교단간 협력을 통해 이단 문제를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오 예장 고신 이대위원장은 "'나는 신이다'를 통해 이단·사이비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이단·사이비와 기독교를 동일시하는 부작용도 없지 않다"며 "이단·사이비 단체의 폐해를 알리는 데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대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대위원장협의회는 앞으로 이단·사이비 정보를 보급하고 올바른 대처법을 알리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단·사이비로부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단의 포교 통로를 차단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사전 교육과 학습으로 그 통로를 차단할 수 있다. 피해 후에 해결을 위한 행동보다는 피해 전에 이단 대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단·사이비 집단으로 인한 피해는 종교계만 해당하지 않다"며 "정치계와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당사자들은 이단 연관 집단과의 관계를 철저히 단절하고, 학교에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이단의 포교가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영권 10개교단이대위원장협의회 회장은 "이단 대처는 이슈가 있을 때 최대한 조속하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이단·사이비에 대한 자료와 후속조치 방법 등을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 10개 교단 이대위 위원장이 모인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백석, 대신, 통합, 합동, 합신이 참여하고 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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