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5명 중 1명, 챗GPT로 설교 준비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목회자 5명 중 1명, 챗GPT로 설교 준비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3-04-04 17:56

본문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자의 챗GPT에 대한 인식과 사용 실태 조사' 발표 

 

30070f5dc32adebfa4507cf5e12b2129_1680645380.jpg
▲(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설교문까지 작성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교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목회자 5명 중 1명이 설교 준비에 챗 GPT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개신교 담임목사와 부목사 각 3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목회자의 챗GPT에 대한 인식과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 47%가 챗GPT를 직접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국민(36%)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그 중 목회나 설교를 위한 챗GPT 사용 경험을 물은 결과, 42%가 ‘있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 가운데 약 20%가 설교를 준비하면서 챗GPT를 사용한 것이다. 

 

사용 분야로는 ‘설교 또는 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이 87%, ‘설교문 작성’이 29%로 조사됐다. 주로 설교 준비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점을 물은 결과, ‘설교 주제와 개요를 위한 아이디어 창출’이 60%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챗GPT의 설교문을 실제로 활용했나는 질문에 '거의 전체를 활용했다'고 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생성된 설교문에 대한 평가도 '평소 내가 준비한 설교문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67%였다.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성에 대해서는 ‘적절하다’ 34%, ‘부적절하다’ 33%, ‘모르겠다’ 33%로 의견이 갈렸다. 목데연은 “현재 목회자들이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집중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목회자들이 설교를 준비하는 데 챗GPT를 사용할지 물은 결과, 79%가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인의 의향에 대해서도 46%가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설교문 작성에 챗GPT를 사용한다면 교인들은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이 54%로 절반 이상 높게 나타났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교회에서 활용될 때 발생되는 문제로 목회자의 '개인적인 묵상과 연구가 줄어든다는 점이 가장 높게(51%) 응답됐다.

 

목데연 관계자는 “챗GPT의 설교문을 활용하다보면 목회자 개인의 묵상과 성경 연구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며 “아무리 챗GPT가 발전을 한다 해도, 사람들의 영을 돌보는 목회자들은 자신의 묵상과 연구, 경험에서 우러나온 통찰력을 키우고 그 통찰력을 설교와 목회에 반영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목회자들이 설교 준비에 많은 서적을 참고하듯이 챗GPT도 참고 수준으로만 이용한다면 설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85건 10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제4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개최 2023-06-01
박영선 목사 "목회는 실패란 없다, 잘 견뎌야" 2023-06-01
"이단 공동대처 위해서는 '규정 표준화' 필요" 2023-06-01
기성 신임 총회장에 임석웅 목사…"교단 미래는 다음세대… 2023-05-25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정치적 성향 뚜렷한 목회… 2023-05-23
세계적인 영적 거장 팀 켈러 목사 별세 2023-05-20
이영훈 목사 "기독교,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돼" 2023-05-20
주요 10개 교단, 이단 공동 대처키로...이단 규정 … 2023-05-11
"목회자,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수 있다" 2023-04-27
원로 박희민 목사 86세로 별세 2023-04-27
美 도서관 차지한 '동성애 서적'…"지난해 금서 요청 … 2023-04-26
한국교회 성도 30% “쳇GPT 통해 생성된 설교문 받… 2023-04-26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부활은 우리의 희망" 2023-04-10
한국교회 부활절 메시지…"고난 넘어 희망으로" 2023-04-07
"기도는 영적인 젖줄"…고난주간, 한국교회 회복 위해 … 2023-04-07
“목회자 10명 중 8명, 앞으로 설교 준비에 챗GPT… 2023-04-05
목회자 5명 중 1명, 챗GPT로 설교 준비 2023-04-04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①] 한반도 부흥의 신호탄 … 2023-03-30
주요 교단 이단퇴치 팔 걷었다…"JMS·만민중앙 등 발… 2023-03-30
이영훈 목사 "싱가포르 교회 1년 안에 큰 부흥 온다" 2023-03-2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