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선교계, 핵심 흐름은 '선교 생태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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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12-10 14:5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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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선교 확대…"세계 선교 촉매제로"
국내 이주민·다음세대 사역 부상
교단 연합 강화·북한교회 회복 논의도 진전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2025 선교계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2025년 한국 선교계를 관통한 핵심 흐름은 '선교 생태계의 전환'이었다. 비서구 교회와의 동반자 협력, 이주민 사역 확대, 다음세대 선교운동의 부상, AI·디지털 선교까지 변화의 지형이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0일 서울 노량진 세미나실에서 '2025 KWMA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올해 선교계 주요 사건과 흐름을 정리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동반자적 선교'의 확산이다. KWMA는 남아시아 5개국과 NEW TARGET 2030 협력 모델을 구축했고, 파나마·서울에서 열린 COALA 포럼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교회의 부상을 반영한 국제 협력을 넓혔다. 영국·유럽 교계와는 다중심 선교 협의체를 구성하며 서구와 비서구를 잇는 '촉매자' 역할도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이주민 선교와 다음세대 운동이 부상했다. 체류 외국인 275만 명 시대를 맞아 한국 내 외국인 리더십 네트워크 'KIN/KISA'가 출범했고, 30개국 사역자들이 참여해 전략을 공유했다. 10월 열린 G2A 집회에는 1만5,000명이 모였으며, 전국 학교 1,000여 곳에서 자발적 기도모임이 확산되는 등 다음세대 선교의 폭발적인 열기도 확인됐다.
교단과의 연합 역시 올해 뚜렷한 흐름이었다. 한국 주요 교단 총회장들은 동반자 선교, 다음세대 부재, 선교지 이단 문제를 '3대 위기'로 규정하며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KWMA는 한국교회총연합과의 연대를 확대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진영의 협력이라는 이례적 모델도 만들었다.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 논의 또한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KWMA는 교단장들과 함께 '북한교회 회복 7원칙'을 제시하며 지하교회 중심 재건, 교단 경쟁 지양, 공교회적 협력 원칙 등을 제안했다.

▲2025 KWMA 10대 뉴스 주요 키워드.
이날 발표된 10대 뉴스에는 이 밖에도 ▲KWMA 제35차 정기총회를 통한 새 리더십 선출 ▲세계선교 ‘북·남(노스·사우스)’ 간 협력 확대 ▲선교지 이단대책 수립 ▲미전도종족(UPG) 선교의 본질 재확인 ▲선교신학의 재정립 ▲AI·디지털 선교 로드맵 가동 등 선교계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의제들이 함께 포함됐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2025년은 한국 선교가 구조적 전환을 본격 준비한 해"라며 "교단·단체·교회가 함께 듣고 협력하는 연합 선교가 앞으로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건강한 선교 생태계 재편, 국제 협력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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