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하는 이단 척결 기회"…한국교회, 연합 대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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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7-01 05: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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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하는 이단 척결 기회"…한국교회, 연합 대처 선언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공동 성명 발표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가 26일 제5차 전체모임을 가졌다. 모임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쇠락 조짐을 보이는 이단 집단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단 척결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확산되는 해외 포교와 KJV 유일주의 등에 대한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한익상 목사)는 26일 충남 천안아산주님의교회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단 척결을 위한 교단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예장 통합·고신·합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주요 교단 이대위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위원장들은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명을 내고 "이단 집단의 쇠락 조짐은 한국교회의 이단 척결을 위한 기회"라며 "교주의 죽음과 노쇠화, 사회적 고발, 횡령·배임, 내부 분열 등으로 이단 집단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나, 새로운 이단의 파생이나 생존을 위한 더 강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각 교단 이단대책위원회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하면서 이단 대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최근 해외 이단 확산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협의회는 "이단 집단이 한류 열풍에 기승해 해외 포교를 하며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한인교회가 적합한 방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선교 기관 역시 해외 선교지에서 활동하는 이단 대처를 위한 방안과 대안을 찾아 선교사들을 교육함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협의회는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인회)와 관련해 "성경과 신앙의 왜곡, 가정 분란을 일으키는 이단·사이비 집단"이라면서 "사회봉사를 통한 이미지 관리, 막대한 현금 보유에 의한 대형건물 구매, 온·오프라인 성경공부 등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며 포교하는 집단임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킹제임스성경(KJV) 유일주의'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협의회는 "KJV도 다른 사본 그리고 역본과 같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지만, 이를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주신 유일한 성경이라고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순수하게 보존된 성경책이라고 주장하는 'KJV 유일주의'는 이단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신 진화론 역시 이단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한국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해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주장임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끝으로 "이단 척결을 위한 교단 간 실질 협력은 물론, 각 교단이 직면한 이단 분쟁에도 공동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이단 대처에 필요한 환경 구축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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