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 ‘神의 우주 창조 부정’ 발언으로 세계는 논쟁 중
페이지 정보
정보ㆍ2010-09-08 00:00관련링크
본문
‘우주는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발언으로 지구촌이 ‘유ㆍ무신’ 논쟁 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호킹은 2007년 4월 26일 무중력을 생애 처음으로 경험했다.(출처: 스티븐 호팅 공식사이트)
“인간과 지구는 우연의 산물“ 주장
‘현존하는 최고의 물리학자’, ‘21세기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오는 9일 출간될 새 책 <위대한 설계(Grand Design)>에서 “신의 존재 없이 우주가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킹은 미국 물리학자 레너드 믈로디노프 박사와 함께 쓴 이 책에서 “우주를 창조한 대폭발인 ‘빅뱅’은 신의 개입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중력의 법칙 의해 발생한 것”이라며 “우주는 무(無)로부터 스스로 창조됐다”고 설명했다. 자발적 창조로 우주와 인간이 존재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며 내세운 근거는 1992년 태양계와 흡사한 행성시스템들이 발견되면서 지구가 인간을 위해 설계됐다는 기독교식 천지창조론의 근거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신의 의도대로 우주가 창조됐다면 인간이 살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 태양계와 유사한 태양계가 수백 개나 우주에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에 “빅뱅이 중력의 법칙에 의한 필연적 결과이듯, 인간과 지구는 신이 창조한 유일하고 독특한 세계가 아니라 중력 등 몇 가지 물리적 법칙이 미묘하게 어우러져 만들어낸 우연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적으로도 매우 큰 허점” 반론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이 영국 언론들에 의해 알려지자 유신론자들은 당장 호킹 박사가 전문 분야가 아닌 분야에 대해 근거 없는 성급한 판단을 내렸다면서 그의 ‘월권’ 행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수학자이면서 채플목사인 존 레넉스 교수는 <일간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글에서 “과학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호킹의 주장은 명백히 틀렸다”면서 “호킹은 신 없이는 우주에 대해 결코 설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호킹의 ‘신이 아닌 중력의 법칙에 의한 빅뱅으로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제트기의 엔진은 물리적 법칙에 따라 만들어졌으나, 이것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개발자의 창의적인 능력이 필요했다”며 “우주가 중력의 법칙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중력의 법칙은 누가 고안했는지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세인트매리대의 신학교수인 로버트 배런 목사도 “‘중력이 있기 때문에 우주가 무로부터 스스로 창조됐다‘는 주장에는 이미 중력의 법칙이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없는(nothing) 상태가 아니며, 과학적으로도 매우 큰 허점”이라고 밝혔다.
이병왕 기자 ⓒ뉴스미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