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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나미 속 한국교회…기독교적 윤리·영성으로 통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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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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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4차 나부터포럼 개최

오는 11월 현장 실습형 '프랙티컬 코스'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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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4차 나부터포럼이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인공지능(AI)이 목회와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은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AI, 너에게 한국교회의 내일을 묻는다' 포럼을 열고, AI의 본질과 윤리, 현장 적용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포럼에는 교계 지도자, 기독교 기관 관계자, 대학 총장, 언론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요한 차의과대 교수는 AI를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 비추는을 거울"이라고 규정하며,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신앙적 성찰이 먼저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인간이 만든 '지능의 모사체'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교만과 신적 영역에 대한 도전을 드러낸다"며 'AI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그 사용은 기독교적 윤리와 영성으로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를 무한 반복 학습하다 원본 인간성을 소거할 위험이 있다"며 '모델 붕괴(Model Collapse)' 현상을 교회가 주목해야 할 위협으로 제시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는 AI 사용을 둘러싼 실질적 위험을 짚으며 "AI 공존의 핵심은 기술 통제가 아니라 가치 통제"라고 못박았다. 그는 "AI는 표절과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감정 착취까지 야기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단순 알고리즘에도 감정을 투사하는 '일라이자 효과'는 기술 신격화의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교회는 도구 사용법보다 영성과 협업 능력, 변화 수용력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부터포럼 대표 류영모 목사는 "AI는 문명사적 전환의 한복판에 있지만,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타락을 막아주진 않는다"며 "한국교회가 먼저 자신을 성찰하고 '나부터 변화'라는 신앙적 각성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내달 17~18일 경기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목회·교육·콘텐츠 현장을 위한 실습형 '프랙티컬 코스'를 개설한다. AI를 실제 사역에 적용하는 훈련 과정으로, 김명주·구요한 교수와 함께 마상욱 숭실사이버대 교수, 조성실 소망교회 목사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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