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청년사역…변화 필요하되 본질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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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5-05-2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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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청년사역…변화 필요하되 본질로 승부해야"
학원복음화협의회, 청년 사역자 멘토링 세미나

▲청년 사역자 멘토링 세미나 현장. ⓒ데일리굿뉴스
"세대가 달라지고,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교회도 변해야 합니다. 청년 사역의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김태구 상임대표)는 26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교회에서 '청년 사역의 나침판'을 주제로 '2025 청년 사역자 멘토링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행사로, 청년사역연구소(이상갑 소장)와 협력해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상갑 청년사역연구소 소장은 '캠퍼스 복음화'의 방향성을 점검하며 청년 사역을 위한 '일곱 가지 나침판'을 제시했다. 그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각 세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사역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특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년사역연구소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온라인 신앙 상담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교회를 직접 찾은 청년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예배 형식은 청년들의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하되, 본질은 지켜야 한다"면서 "AI 시대에는 본질로 승부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려면 '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식만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며 "말씀과 기도는 청년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프로그램보다 '프로세스'를 통한 인격적 양육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와 전인적 소그룹 ▲역사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지닌 신앙 공동체 추구 등을 구체적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학복협 초대 상임대표 이승장 목사는 '학원복음화운동'의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1세기 청년 사역엔 나침판이 아니라 GPS가 필요하다"며 "방향만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위치와 목표, 경로와 소요 시간 등 구체적인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대는 영적으로 가난하다"며 "청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정체성을 찾고, 근원적인 영적 갈망을 채워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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