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객기 사고 조종사 아버지 "아들은 예수님께 속한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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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 2025-02-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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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 조종사 샘 릴리 씨의 아버지(오른쪽)가 레이건 내셔널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미 육군 헬리콥터와 공중 충돌로 사망한 아들에 대해 뉴스 네이션 진행자 크리스 쿠오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출처=News Nation 화면 캡처)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사망한 조종사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예수님께 속한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기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53분쯤(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하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했다.
당시 아메리칸항공을 운항하던 조종사 샘 릴리 씨의 아버지 팀 릴리 씨는 미국 뉴스 채널 '뉴스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비극적인 상실을 애도하면서 "아들의 기독교 신앙에서 위로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팀 씨는 아들을 "다른 사람들을 도우는 친절한 사람이자 행복한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샘은 예수님과 함께 있다. 저는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가족에게는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의 가족에 따르면 샘은 오는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팀 릴리 씨는 페이스북에 아들이 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아들이 조종사가 되었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지금은 너무 아파서 울 수도 없어요. 샘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마음이 아픕니다. 샘은 커리어와 개인 생활 모두 잘 해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가을에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었어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마케팅을 공부한 샘 릴리 씨는 직장 생활을 마치고 비행사로 전향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소재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에 입사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2001년 11월 12일 뉴욕에서 발생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됐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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