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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200만 한국교회 연합예배’ 놓고 찬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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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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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적 결의 철회돼야” VS “동성애는 기독교적 윤리의 주적"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10․27 200만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놓고 SNS 상에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10․27 200만 한국교회 연합예배’는 200만명 집회에 200억 모금이라는 한국 교회 사상 최대의 연합예배를 주일에 드린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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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7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출범 기자회견 ©뉴스파워 자료사진

이국진 목사(전주예수비전교회) "세상과 똑같은 방법을 가지고 세를 과시하려고 하면, 그냥 조롱만 당할 뿐” 

이에 대해 전주예수비전교회 이국진 목사(예장합동)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복음의 능력은 우리의 세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결코 전달될 수 없다.”며 “200만 명의 사람이 모이고, 200억의 자금이 모이면, 이 세상이 우리들의 파워에 굴복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 생각이 아니다. 그건 이 세상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이미 우리는 이 세상에 진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복음의 능력은 희생과 사랑과 거룩성에서 발휘된다. 그게 십자가의 역설”이라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칼(파워)을 도로 집어넣으라고 하시며,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 그래서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온 세상을 정복하셨다.”고 했다. 

또한 “사실 사람들의 숫자를 결집하고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이 더 잘한다. 그런 것은 사이비와 이단들이 더 잘한다. 그래서 사람 숫자로, 돈 액수로 싸우려면, 이길 수 없다. 칼을 쓰면 칼로 망할 것이고, 세를 과시하면 세로 망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그 옛날 이런 비슷한 시도를 한 사람들이 있었다. 중세 시대의 교황은 이슬람에 의해 지배를 받던 성지를 탈환하고자 십자군 전쟁을 일으켰다. 정말 많은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지만, 사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당시의 정치권과 부호들과 결탁하여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속셈을 감추고 있었다. 십자군 전쟁은 실패했고, 순진한 성도들은 전쟁터에서 죽어 나갔다. 이슬람교도들을 개종시키기는커녕, 결국 영원한 적대관계만 만들고 말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런 역사에서 하나도 배우지 못한 채, 또다시 세를 과시해서 이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백일몽을 꿈꾸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며 “아니 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배웠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려는 것인가? 종교개혁 기념주일에 천주교로 회귀하는 것 같은 행동을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복음의 능력을 좀 믿자. 복음의 능력은 돈과 파워로 따라올 수 없는 능력이다. 그 강력한 복음을 가진 우리가 왜 허접한 것에 의존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하게 우리가 살면 된다.”며 “주님의 말씀대로 원수까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된다. 주님의 말씀대로 세리와 죄인들에게까지 사랑으로 돌보아 주면 된다. 세상은 그 모습을 보고 복음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세상과 똑같은 방법을 가지고 세를 과시하려고 하면, 그냥 조롱만 당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광호 목사 " “주일 공예배의 본질적 의미를 훼손하거나 공예배를 대중적 종교 집회로 대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한국개혁장로회(KRPC) 이광호 목사(실로암교회)는 “10월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앞 광장에서 전국 200만명의 교인들이 모여 <대형 연합예배와 큰 기도회>를 개최한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며 “거기 모이는 조건은 역사적 신앙고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인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대형버스를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세를 과시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보다 놀라운 점은 <한국의 여러 보수교단들>이 신앙의 근본이 되는 지교회 주일 공예배를 포기하고 그날 광화문 앞에서 모이도록 <공적인 결의>를 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교회들이 교단의 결의에 따르기로 했다고 한다.”며 “어떤 분들은, 그와 같은 일은 <교단의 공적 결의>나 <지교회의 집단적 결정>이 아니라 <개인의 신앙양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이라도 <교단적 결의>가 철회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 이럴 때 <신학교 교수회>의 공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만일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이 뒤늦게라도 확인된다면 잘못된 결의를 철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고신대 신대원 출신으로 실로암교회를 목회했던 그는 특히 “<고신교단>의 경우 자매교단에 신학적 확인을 해야 하며 최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캐나다 개혁교회(Can RC)>에 사정을 전달하고 서로 간 신학적 확인을 해야 할 것”이라며 “교단 인사들 가운데 직접 물어보고 확인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언약적 의미를 소유한 <주일 공예배>는 반드시 말씀선포의 확인과 지속적인 성례와 권징사역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언약 공동체> 가운데서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일 공예배의 본질적 의미를 훼손하거나 공예배를 대중적 종교 집회로 대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미 교단에서 결의했다고 할지라도 각 교단의 신학교 교수회의 확인과 더불어 캐나다, 미국, 화란, 남아공, 유럽 등지의 건전한 교회들에게 신학적 확인을 한 후 최종적인 재결의를 할수 있기 바란다."며 "얼룩지고 기울어져가는 한국 교회의 내일을 위한 충언”이라고 밝혔다.
 

전광식 전 고신대 총장 "“기독교탈을 쓰고 탈춤을 추는 인본주의 단체들이 이 거룩한 운동을 정치적으로 몰아가고 폄하하는 것은 정말 가당치도 않는 일” 

고신대 총장을 지낸 전광식 교수는 지난 3일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10.27 광화문 기도모임에 대해 비판 성명서를 발표한 기독단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기윤실이 10.27연합예배를 “정치집회”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기독교탈을 쓰고 탈춤을 추는 인본주의 단체들이 이 거룩한 운동을 정치적으로 몰아가고 폄하하는 것은 정말 가당치도 않는 일”이라며 “영적 시각은 물론 윤리적 시각도 없이 오로지 모든 행위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정치환원주의에 빠져 있다.”고 직격했다. 

전 교수는 “윤리운동이라면 미풍양속에 맞는 덕목을 주창하는 것이 상식이고, 기독교 윤리운동이라면 성경의 윤리적 교훈을 주창하고 펼치는 것이 양식”이라며 “작금의 시대흐름을 이런 성경적 윤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창조질서요 신적 세계경영의 중요원리를 붕괴시키는 동성애가 기독교적 윤리의 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런 흐름을 막으려는 범교단적 기도 모임을 반대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기독단체가 있다는 것은, 그들이 거짓의 영에 휘둘리는 내부 훼방자가 아니라면, 성경적 진리에 무지한 철부지라는 뜻”이라며 기윤실의 입장을 비판하면서 “그런 태도는 자신들이 갖다붙인 자기이름과 다른 자기모순이요, 자기 정체성에 맞지 않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무슨 높은 지성이 있다면 그 지성으로 어줍잖게 목회자나 교회를 공격하지 말고(그들이 선지자 노릇 안 해도 하나님께서 알아서 손보신다), 하나님의 진리를 대항하여 높아진 진화론같은 세속학문들을 공격할 것이요, 남은 열정이 있다면 힘자랑하면서 엉뚱한데 소진하지 말고, 창궐하는 교계의 잡다한 이단들이나 세상의 소란스런 이데올로기들을 붕괴시키는 데 나설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 교수는 “되레 그런 잘난 지성도 없고, 논리도 약한 이들이 하나님께서 가장 ‘가증히’ 여기시는 것으로 부터 이 땅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일에 죽기 살기 나서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런 성명서 장난치지 말고 쌍수를 들고 환영하면서, 무리의 전열에 깃발을 들고 흔들어야 하는 것 아니랴? 그것도 이런 윤리적인 주제라면 더 말할 나위없지 않으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영적 시각은 물론 윤리적 시각도 없이 오로지 모든 행위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정치환원주의에 빠져 있으니, 이 얼마나 삐딱하고 왜곡된 시각이 아니던가?”라며 “우리 사회는 너무 세속화되어, 시민들의 의식도 신,불신을 막론하고 만사를 정치적 지평에서 보는 범정치화시각이 있는데, 이번 행사는 정치적 시각에서 볼 것이 아니라, 영적시각에서 보야 한다. (물론 나도 이미 이 행사의 주관자들에게 주문했지만, 이번 모임이 절대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는 일이 없도록 매우 유념해야 할 것이지만)”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하여튼 영적시각이 부재한 초등학문 수준의 어설픈 성명서 따위는 누가 귀담아 들을 일도 없고, 이미 한국사회의 존재감도 많이 잃어 별 영향력은 없을 것이 분명하지만, 기독교탈을 쓰고 탈춤을 추는 인본주의 단체들이 이 거룩한 운동을 정치적으로 몰아가고 폄하하는 것은 정말 가당치도 않는 일”이라고 기윤실을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각 교단 총회들의 참가결정과 무관하게 10.27 광화문 한국교회 기도모임은 동성애의 거센 광풍 앞에 이 나라를 지키고, 우리 하나님께서 가장 가증히 여기시는 것이 우리가 서있는 이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해야 할 거룩한 사명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좌나 우가 다 참여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의 일에 다 거룩한 열심을 지녀야 하리라.”라고 밝혔다. 


박영돈 전 고신대 신대원 교수 “온전한 주일성수와 예배를 위한 표준문서와 교단 헌법 예배 규정을 여러 면에서 어길 수밖에 없게 한다” 

고신대 신대원 교수를 역임한 박영돈 목사는 “(예장)고신, 합동, 통합, 합신, 대신, 백석 등 주요 교단 총회에서 종교개혁 주일인 10월 27일 오후 2시에 광화문에서 열리는 악법 저지를 위한 2백만 연합예배 및 기도회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며 “그로 인한 논란과 갈등이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정이 주일성수와 예배, 그리고 교회의 사회참여에 대한 성경과 개혁신학의 원리에 어긋난 것이며 신앙 양심을 억압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이가 많다.”며 “목사와 교인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로 마음이 상하고 서로 적대시하기도 한다. 총회가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좀 더 신중하게 다뤘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최소한 성경과 교단의 헌법과 표준문서에 비추어 그런 결의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검토하고 논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한두 사람의 선동적인 발언에 따라 성급하게 결정해버렸다는 것이 심히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서울에서 먼 지역, 남쪽에 있는 교회들이 그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역교회에서 드리는 주일예배를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며 “서울에 있는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거나 버스에서 예배를 드리면 된다는 말도 나왔다. 지금까지 교회가 생명처럼 여겨온 주일예배를 그렇게 희생하면서까지 그 집회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

특히 “예배와 기도는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구태여 서울 한복판 광장에서 총집결하여 행하는 기도와 예배는 정부와 사람들이 보라고 시위하는 목적과 성격이 다분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그것은 하나님께만 드려야 하는 예배와 기도의 순수성이 훼손되는 것이며 다른 목적을 위해 예배가 수단화되는 치명적인 우를 범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만약 그런 불순한 의도가 없이 순수하다면 각 교회에서 그 문제를 은밀한 중에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간구해도 될 일이다. 그 주일에 모든 교회가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도록 총회가 권고했다면 훨씬 더 좋을 뻔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런 집회는 진정한 기도의 능력을 믿기 보다는 2백만이라는 거대한 수적인 세력을 결집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효력이 있을 것이라는 인간적인 생각과 무리수를 기도라는 명분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그러나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주님만을 신뢰하는 것이 어떤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보다 더 낫다.”며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시 127:1) 말씀을 인용했다. 

박 교수는 “이번 결정은 온전한 주일성수와 예배를 위한 표준문서와 교단 헌법 예배 규정을 여러 면에서 어길 수밖에 없게 한다.”고 지적하고 “주일성수와 예배는 하나님이 새 창조로 회복하신 안식의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그치고 하나님 안에서 안식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믿음으로 예배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의 문제를 세상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시류의 압력과 유혹에 저항하고 그 문제와 염려를 하나님이 맡아 처리해주실 것을 신뢰하며 예배드린다.”며 “종교개혁의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의 원리는 구원만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행동과 삶의 원리이기도 하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하신다. 오직 믿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며 결국 하나님께만 영광이 돌아가게 한다. ”고 했다. 

또한 “주일성수와 예배는 안식을 잃어버리고 불안과 피로로 찌든 우리 사회에 그리스도 안에 안식과 샬롬을 드러내며 흘러가게 하는 채널이기도 하다. ”며 “그런데 안식을 누리고 전해야 할 주일에 남쪽에 있는 수많은 교인은 온종일 차 안에서 시달려야 하며 어떤 이들은 내내 운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휴일의 교통체증을 한층 더 악화시킬 것이다. 질서유지와 치안을 위해 많은 경찰공무원과 전경들이 수고해야 한다. 시민의 휴식처가 되어야 할 광화문과 시내는 교인들로 점유되어 북새통을 이루며 찬양과 기도 소리와 구호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그렇게 무례한 기독교에 비신앙인들은 더 진저리치게 될 것”이라며 기독교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교수는 “주일에 이 세상에 안식과 평강이 깃들게 하여야 할 교회가 이 사회의 안식을 깨트리는 소란과 불안을 조장하게 되는 게 아닌지 염려된다.”며 “기독교의 이미지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에서 그런 집회는 더욱더 자제해야 할 때이다. 우리 자녀들과 후손에게 이 사회에서 철저히 외면당하는 교회를 남기고 싶지 않으면 그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왜곡하는 동성혼이 합법화되는 것을 모두 염려한다.”며 “그래서 기도하며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여러 시민단체를 만들어 그런 법이 통과되는 것을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저지하려는 노력을 오래 기울여왔다.”고 했다. 

이어 “공교회 차원에서도 우리의 입장을 피력하며 항의와 반대 서명 운동들을 펼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 교단의 표준문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지침대로 비상시국일지라도 과격하고 무리한 방식이 아닌 겸허한 청원이나 양심적인 조언 형식을 취해야 할 것(31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의 거대한 세력과 위협에 대응하는 교회의 방식은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십자가의 약함이며 성령의 온유함과 겸손이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을 설복시키는 유일한 힘”이라며 “세상과 똑같은 힘의 원리를 따라 교세의 위력으로 세상을 압도하려고 할 때 교회는 오히려 세상에서 처참하게 짓밟힐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그 무엇보다 더 시급한 일은 부패한 우리 목사와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겸비해져 통회하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한국교회가 살길이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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