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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장로교단' 정기총회…주요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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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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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을 시작으로 예장합동과 통합 등 국내 주요 장로교단들의 정기총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올해 총회에서는 예년보다 치열한 부총회장 및 총무 선거가 예상된다. 또 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연합' 참여 여부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 준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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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명칭·신학대 파행·연금재단' 등 수년째 이어진 문제 해결될까 

 

주요 장로교단 중 가장 먼저 총회를 개최하는 예장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 통합 측). 9월 11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연이은 통합으로 성장한 (소속 교회 8,500개) 교단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신은 지난 2015년 있었던 교단통합(구 대신 측과 구 백석 측) 합의에 따라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유충국 현 제1부총회장을 선거 없이 총회장으로 추대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는 대신 수호 측(총회장 양치호 목사)과의 '대신 명칭 사용 금지의 건' 소송이다. 법원은 1심에서 대신 수호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신 통합 측이 항소하면서 결과는 미뤄진 상황이다.

 

항소심의 첫 변론기일이 22일로 예정된 만큼, 총회에서 특별한 논의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안건은 총회 임원회에 전권을 위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총대(구 백석 출신)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예장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이하 합동)은 9월 18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기쁨의교회에서 제102회 총회를 개최한다. 부총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며, 총회 살림을 맡는 총무 선거에서는 무려 6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된다.

 

예장합동의 가장 큰 관심사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총신대 파행 사태. 과연 이번 총회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로서의 동성애자의 세례 및 주례에 대한 거절 문제', '이단에 속한 자의 교회 내 추방', '여성 목사안수 불허' 등의 헌법 개정안도 제출된 상황이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합동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예장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 이하 통합)의 제102회 총회는 합동과 같은 날인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다. 통합 부총회장 선거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5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또 연금재단에 대한 사회법정 고소 6건이 큰 화두로 논의된다. 수년째 갈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간담회에서 총회 임원회와 연금재단 관계자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연금재단 문제가 종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통합은 '지자체 인권조례안 제정에 대한 교단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 '목회자의 성윤리 및 재정윤리 관련 위원회 조직 및 프로그램 제정', '총회 산하 목회자와 사모를 위한 목회직업훈련원 신설', '교육목사 제도 신설' 등의 안건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교회 대표적 보수교단으로 불리는 예장고신(총회장 배굉호 목사)과 예장합신(총회장 최칠용 목사)은 9월 19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과 경북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각각 정기총회를 개회한다.

 

고신은 '노회 명칭 수정의 건'과 '다음세대 성장 대안 마련' 등의 안건을 논의하며 합신은 '전능신교 및 파룬공에 대한 이단판단 조사 연구', '예장합동의 두날개 프로그램'에 대한 이단성 조사 청원 등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장로교단 공통 안건으로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 새로운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연합' 참여 여부가 있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 문제와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문제, 최근 불거진 기장 측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 문제가 있다.

 

또 저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 '비전 선포' 또는 '다음세대 선교 사명' 등을 골자로 한 성명과 다짐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명예회장 김경원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가진 장로교단의 총회는 연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며 "교회 전체를 이끌어가는 총회인 만큼, 총회 대의원들이 좀더 신중하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의현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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