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교단 정기총회 잇달아 개최...주목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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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1-08-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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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105회 총회 모습. 예장통합 105회 정기총회는 도림교회를 회의 본부로 전국 37개 교회를 화상회의로 연결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연합뉴스)
대부분 분산 개회 및 일정 축소
차별금지법 재정 등 헌의안 논의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9월 일제히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첫 비대면 온라인 총회를 치르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교단들은 우선 대면 총회에 집중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을 축소하거나 총대를 여러 교회로 나눠 분산하면서 온라인 진행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13일 경북 울산시 우정교회(담임 예동열 목사)와 대영교회(담임 조운 목사), 태화교회(담임 양성태 목사) 총 3곳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제106회 총회에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교류 여부 △총신대 정상화 △분쟁 대처 △플랫폼 구축 △연합기관 통합 등이 주요 헌의안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오는 28일 파주 한소망교회(담임 류영모 목사)에서 제106회 총회를 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존 2박 3일 일정에서 하루 일정으로 변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될 경우를 대비해 한소망교회 인근 거룩한빛광성교회(곽승현 목사)와 일산명성교회(문성욱 목사)를 예비 장소로 지정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 △자비량 목회 허락 △상회비 삭감 △성범죄 예방 등을 다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도 일정을 13일 하루로 단축했다. 대신 개회 시간을 오전 10시로 앞당기고 폐회 시간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무제한’으로 열어뒀다.
선거도 전자투표를 도입해 시간을 아끼기로 했다. 총대 수도 절반으로 줄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방안이지만 의사소통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박병화 목사)은 14일 경기 부천시 상동21세기교회(담임 박병화 목사)에서 제106회 총회를 실시간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현장에는 총회 임원과 노회장, 목사총대, 장로총대 등 각 노회 대표만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13개의 헌의안이 상정됐다. 주요 헌의안은 △목회자 빈부 격차 문제 해소 위한 총회 차원의 대책 마련 △총회 임원 선거 제도 개선 △은퇴 목사의 노회 회원 자격(투표권)에 관한 헌법 수정의 건 등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박문수 목사)는 16일 제111회 총회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선 △평등법 제정 반대에 대한 교단 결의 △기후위기에 따른 실천 선언문 채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합신은 모바일전자투표제도인 스마트보트(Smart Vote)를 도입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스마트보트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 스캔 또는 문자 인증 인증번호로 로그인한 뒤, 투표할 후보를 선택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천보라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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