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처럼 향기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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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ㆍ2017-01-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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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향나무처럼 향기로운 사람
모처럼 맞는 휴일 이른 아침
게을러지려는 몸과 마음을
진한 커피 한 잔으로 다잡고
차를 타고 한 이십분 남짓 외곽지로 나가니
거기 등산하기 안성맞춤인 산이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찾아온 블청객에 놀랐던지
산새들이 푸드득거리며 달아나고
하얀 안개가 띠처럼 둘러쳐진 숲 속은
마치 선녀의 치마폭같이 부드럽습니다.
숲속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어디선가
향긋한 향기가 솔솔 불어오는바람 결을 타고
내 코 끝을 살살 간지럽히며 파고 듭니다.
달콤한 향에 이끌린 나는 향이 날아 오는 곳을 찾아
우거진 숲을 이리저리 헤치며 따라가 봅니다.
울퉁불퉁한 바위가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가파른 곳을 지나니
그곳에 키가 큰 떡갈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었고
그 떡갈나무들 사이에 여리디 여린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향나무는 덩치 큰 떡갈나무 그늘에 가려
숨도 크게 쉬지 못하는 듯
잎이 노랗고 길쭉길쭉 한 것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어린 잎을 하나 똑 따서 코에 대어 봅니다.
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달콤한 향이 코를 톡 쏘며
말초 신경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 행복해 집니다.
향나무는 평소에는 그 향이 약하지만,
어떤 물체에 의해 찍혀지거나,
잎을 하나 똑 따서 맡아 보면,
그 향은 배가 되어 아주 강하면서도 달콤합니다.
은은하고 그윽한 향이
정다운 이의 따스한 미소처럼
아찔하도록 온 몸을 휘감아 옵니다...
달콤한 향을 맡을 때 이렇게 행복해지 듯...
나도 향나무처럼 향기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만 하여도 입가에 미소가 도는 사람,
곁에 있지 않아도 믿음직하며 늘 든든한 사람,
가진 것 없어도 넉넉하여 마음이 큰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향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억세고 키가 큰 떡갈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어
향나무가 선 자리는 한 뼘이 채 안 되는 듯 해도
그곳에서도 향나무는 향나무입니다
다른 이가 설 자리마저 빼앗는
떡갈나무 같은 사람 되기 보다는
내가 설 자리를 남에게 빼앗기고, 찢겨도
불평 대신 향기를 선사하는
향나무 같은 사람 되는 것이 더 행복입니다.
사람들은 달콤한 향기를 따라
숲을 헤치며 먼 곳까지 찾아올 테니까요.
날카로운 창과 대못에 찔린 그리스도의 향기는
그렇게...,
세기를 거쳐 생명의 향을 전해 주고 있건만... ....
"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고후2: 15-16절)"
---------------------------------------------------------------------
반딧블
2015-05-10 21:57
66.xxx.15
저의 집 뒷뜰엔 반딧불이 한창 입니다.
반짝~ 반짝^^
50여 반딧블이 창공을 날며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습니다.
밤 하늘 어둠 속에 불 밝히는 반딧불^^
기묘도 하여라.
반딧불 처럼 불 밝히며
향나무 처럼 그리스도의 향을 내며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 데
반딧불 반짝 반짝 춤 추는 가운데 봄의 계절은 깊어 가고.
별똥별 님 좋은 글 감사하고요, shalom ~~
체르니
2015-05-06 11:19
112.xxx.136
별사모님, 오늘도 잠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나바
2015-05-03 18:40
24.xxx.122
떡갈나무와 향나무를 이렇게 고상하게 비교해 주시니 얼마나 도전이 되는지 모르겠읍니다 더 나아가서 주님의 말씀에 접부쳐 주시니 더욱 좋읍니다 별똥별님 감사합니다 주님! 생명에 이르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
초생달
2015-05-10 21:52
119.xxx.98
향 나무처럼 향기로운 사람은
누구시지요!
바로 [별똥별님] 이 십니다.
죄송하게도 이 초생달은 오랜동안 치아 치료로인하여
조금 힘이들었습니다.이제는 자주자주 얼굴을 내 밀겠습니다.
05월은 여왕의달이랍니다
별똥별님께서도 힘껏 뽑내어주십시요.
뽑내실 자격은 충부히갖이신 별똥별님을 주님께서도 기뻐하실겁니다.
또 뵙겠습니다.
누지문서
2015-05-03 07:07
71.xxx.93
"다른 이가 설 자리마저 빼앗는
떡갈나무 같은 사람 되기 보다는
내가 설 자리를 남에게 빼앗기고, 찢겨도
불평 대신 향기를 선사하는
향나무 같은 사람 되는 것이 더 행복입니다"
이 부분이 요사이 더 실감나는 주일 아침입니다.
시기 질투에 눈멀은 떡갈나무가 안 되도록
그리고 뺴앗기고 찟겨도 불평대신 향기를 선사하는 향나무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향나무처럼 향기로운 사람
모처럼 맞는 휴일 이른 아침
게을러지려는 몸과 마음을
진한 커피 한 잔으로 다잡고
차를 타고 한 이십분 남짓 외곽지로 나가니
거기 등산하기 안성맞춤인 산이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찾아온 블청객에 놀랐던지
산새들이 푸드득거리며 달아나고
하얀 안개가 띠처럼 둘러쳐진 숲 속은
마치 선녀의 치마폭같이 부드럽습니다.
숲속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어디선가
향긋한 향기가 솔솔 불어오는바람 결을 타고
내 코 끝을 살살 간지럽히며 파고 듭니다.
달콤한 향에 이끌린 나는 향이 날아 오는 곳을 찾아
우거진 숲을 이리저리 헤치며 따라가 봅니다.
울퉁불퉁한 바위가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가파른 곳을 지나니
그곳에 키가 큰 떡갈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었고
그 떡갈나무들 사이에 여리디 여린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향나무는 덩치 큰 떡갈나무 그늘에 가려
숨도 크게 쉬지 못하는 듯
잎이 노랗고 길쭉길쭉 한 것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어린 잎을 하나 똑 따서 코에 대어 봅니다.
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달콤한 향이 코를 톡 쏘며
말초 신경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 행복해 집니다.
향나무는 평소에는 그 향이 약하지만,
어떤 물체에 의해 찍혀지거나,
잎을 하나 똑 따서 맡아 보면,
그 향은 배가 되어 아주 강하면서도 달콤합니다.
은은하고 그윽한 향이
정다운 이의 따스한 미소처럼
아찔하도록 온 몸을 휘감아 옵니다...
달콤한 향을 맡을 때 이렇게 행복해지 듯...
나도 향나무처럼 향기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만 하여도 입가에 미소가 도는 사람,
곁에 있지 않아도 믿음직하며 늘 든든한 사람,
가진 것 없어도 넉넉하여 마음이 큰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향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억세고 키가 큰 떡갈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어
향나무가 선 자리는 한 뼘이 채 안 되는 듯 해도
그곳에서도 향나무는 향나무입니다
다른 이가 설 자리마저 빼앗는
떡갈나무 같은 사람 되기 보다는
내가 설 자리를 남에게 빼앗기고, 찢겨도
불평 대신 향기를 선사하는
향나무 같은 사람 되는 것이 더 행복입니다.
사람들은 달콤한 향기를 따라
숲을 헤치며 먼 곳까지 찾아올 테니까요.
날카로운 창과 대못에 찔린 그리스도의 향기는
그렇게...,
세기를 거쳐 생명의 향을 전해 주고 있건만... ....
"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고후2: 15-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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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블
2015-05-10 21:57
66.xxx.15
저의 집 뒷뜰엔 반딧불이 한창 입니다.
반짝~ 반짝^^
50여 반딧블이 창공을 날며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습니다.
밤 하늘 어둠 속에 불 밝히는 반딧불^^
기묘도 하여라.
반딧불 처럼 불 밝히며
향나무 처럼 그리스도의 향을 내며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 데
반딧불 반짝 반짝 춤 추는 가운데 봄의 계절은 깊어 가고.
별똥별 님 좋은 글 감사하고요, shalom ~~
체르니
2015-05-06 11:19
112.xxx.136
별사모님, 오늘도 잠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나바
2015-05-03 18:40
24.xxx.122
떡갈나무와 향나무를 이렇게 고상하게 비교해 주시니 얼마나 도전이 되는지 모르겠읍니다 더 나아가서 주님의 말씀에 접부쳐 주시니 더욱 좋읍니다 별똥별님 감사합니다 주님! 생명에 이르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
초생달
2015-05-10 21:52
119.xxx.98
향 나무처럼 향기로운 사람은
누구시지요!
바로 [별똥별님] 이 십니다.
죄송하게도 이 초생달은 오랜동안 치아 치료로인하여
조금 힘이들었습니다.이제는 자주자주 얼굴을 내 밀겠습니다.
05월은 여왕의달이랍니다
별똥별님께서도 힘껏 뽑내어주십시요.
뽑내실 자격은 충부히갖이신 별똥별님을 주님께서도 기뻐하실겁니다.
또 뵙겠습니다.
누지문서
2015-05-03 07:07
71.xxx.93
"다른 이가 설 자리마저 빼앗는
떡갈나무 같은 사람 되기 보다는
내가 설 자리를 남에게 빼앗기고, 찢겨도
불평 대신 향기를 선사하는
향나무 같은 사람 되는 것이 더 행복입니다"
이 부분이 요사이 더 실감나는 주일 아침입니다.
시기 질투에 눈멀은 떡갈나무가 안 되도록
그리고 뺴앗기고 찟겨도 불평대신 향기를 선사하는 향나무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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