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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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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42.♡.♡.150)2022-11-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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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얼마 전 있었던 카카오톡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로 거기 입력된 메모리가 다 날아가서 이메일들과 주소들이 몽땅 사라져버렸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복구가 되었으니 망정이지 생각해 보면 아찔합니다. 그렇게 이메일 주소들과 이메일들이 모조리 사라졌더라면 제가 다시 여러분에게 연락하기도 어려워지고 이대로 그렇게 단절되고 잊혀진 채 우리의 삶이 끝나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신문에 실렸던 그 광고문구가 떠올랐습니다. “버려진 사람은 불쌍하다. 죽은 사람은 더 불쌍하다. 그러나 죽은 사람 보다 더 불쌍한 건 잊혀진 사람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억됨으로써 비로소 존재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요? 기억해주는 이 없다면 그 사람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고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수십억 년 지구역사나 일백삼십칠억 년 우주역사도 그렇습니다. 아무도 기억해 주는 존재가 없다면 우주민유라 할지라도 결국은 모두 사라지고 수백억 년을 존재했던 사실도 아무 의미 없게 되겠지요. 이 사실만 보더라도 우주만유는 창조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더불어 살며 서로 교제하는 존재요 서로 알고 기억하는 상호의존적 존재입니다. 만남과 사귐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기억되고 기억해주는 것으로 삶의 의미와 존재가치를 부여받는 존재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어릴 적 친구나 만나고 헤어진 수많은 인연들이 우리의 가슴에 기억으로 남아있어 아직도 살아있는 그리운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죽는 존재요 영원하지 못 한 존재입니다. 내가 죽는 순간 컴퓨터 메모리가 꺼지듯 내 가슴에 기억으로 남아있던 사람들의 기억까지 소멸되고 그 후로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사람들은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너 자신을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하였습니다. 양편에 함께 매달린 강도 두 사람 중 한 사람도 그렇게 예수님을 비방하였습니다. 그러나 우편강도로 알려진 강도는 그런 좌편강도를 꾸짖고 예수님께 말하였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어쩌면 구원이란, 어쩌면 영생이란, 영원불멸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영존하시는 하나님께 기억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면 나는 죽더라도 소멸되지 아니하고 하나님 속에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면 그 나라가 임할 때에 나를 다시 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편강도처럼 기도합니다. “주여, 나를 기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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