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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o (121.♡.♡.15)2019-03-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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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인터넷 사이트 아멘넷에 올라 온 기사 하나를 읽고 나의 생각을 좀 정리하려 한다. 내가 한국을 떠나 미국에 온지도 만 2년(유학)이 넘었다. 한국에서 지역목회(local Church) 일선에서 떠난 지가 꽤 되었기에 목회의 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의 목회와 미국에서의 목회를 비교할 만큼 어떤 기준은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교회에 관해 듣는 이야기 가운데 공통적인 것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들은 죄다 분쟁을 겪었다는 것. 이것은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은(교인이든 비교인이든) 이 사실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교회 안의 분쟁(trouble)으로인해 교인들은 큰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기도 하고, 타교회로 옮기기도 한다.

해서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에서 한인교회를 관찰하면서 몇 가지 특징을 언급하는 것은 지나친 속단일까!? 사실 나는 유학기간 동안 주로 작은 교회를 섬겼다. 그리고 동시에 제법 규모가 있는 교회에 몇 개월 출석도 하였다. 그러나 필자가 교회를 경험으로 말하기엔 객관적이지 못할 게다. 그러므로 내가 만났던 목회자, 중직자들, 그리고 교인들과의 대화와 미국 이민교회 안에서 경험한 것들을 가지고 몇 가지 나누고자 한다.

첫째,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분명히 과도기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이곳의 한인교회는 세대교체가 이미 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 30년 전에 교회를 설립하고 목회했던 1세대 목회자들은 거의 은퇴를 하였고, 다음으로 차세대 지도자들이 목회를 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교회의 멤버들도 변하가 이루어지고 있다. 즉 1세대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회를 섬겼던 교인들도 이제는 교회의 중심이 아니다. 어쩌면 1.5세 혹은2세들이 교회의 중심역할을 해야 할 때인데, 그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이들이 교회의 분쟁을 피해 교회를 떠났든지, 아니면 1세대들의 신앙계승에 실패했든지, 어쩌면 이 두 가지 포인트는 서로 연관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것이 오늘날 이민교회의 문제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교회는 1.5세대 2세대 사역에 너무 소극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나 싶다. 

둘째, 한국 기독교인들의 신앙 영성은 기도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지금은 기도보다는 얄팍한 신학지식과 과거의 신앙적 경험에 의지하여 교회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신앙은 지식보다는 경험이 중요하고, 어떤 면에서는 더 앞선다. 그렇다고 지식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 양자는 언제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이든 미국이든 교회인들은 합리적인 사고와 경험으로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판단한다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교회마다 문제를 앉고 주님의 맘을 알고자 하는 기도가 있는가를 묻고 싶다.

셋째, 이것은 어떤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인데, 목회지도자들의 자질이다. 이는 개인과 교회, 그리고 신학교와 연관되어 나타난다고 판단된다. 과거 교회가 부흥될 때는 교회는 영성이 살아 있었고, 그 안에서 목회 후보생들이 걸러져 신학교로 보내졌다. 그리고 잘 훈련되어(?) 다시 지역교회로 배출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회도 신학교도 그 열정이 식었고, 개인 역시 그런 환경 가운데서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넷째, 물론 우리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교회의 문제를 논의할 때마다 그 몫을 언제나 그분께 맡기는 해결책을 내 놓았다. 하지만, 교회 역시 그분이 우리네 인간들에게 맡겼기 때문에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음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영적으로 풀어야 할 것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풀어야 할 것은 육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필자의 생각으로는 몇 가지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1) 교회가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 발굴(한국 초대교회 시절 이렇게 했음)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각 교회에서는 앞으로 교회 지도자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발굴하여 신학교로 보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생계형 목회 후보생들이 많이 줄어든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2) 당회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 교회의 문제는 거의 당회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장로교의 경우, 당회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해서 제도적인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예컨대 당회와 교회협의회가 동시에 교회의 중대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구분하면 좋겠다. 3) 신학교 역시 교회 문제의 진원지이다. 사명이 있는 신학생들이 신학교에 들어오면 그 책임은 신학교, 즉 교수들에게 주어진다. 그러므로 신학교는 책임감을 가지고 목회 후보생들을 양육하여야 하는데, 실제적으로 전인적인 면에서 볼때 부실하기 그지없다. 해서 신학교 제도의 대대적인 재수정이 필요하다. 4)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그분께서 역사하셔야 한다. 아무리 교회와 신학교가 노력한다 할지라고 그분게서 역사하지 않으시면 좋은 목회 지도자들이 양육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이 시대의 교회의 아픔을 보면서 많은 회한을 가진다. 나 역시 지역목회를 할 때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그때 난 교회에 대해, 목회자의 사명에 대해, 그리고 그분의 마음에 대해 많은 기도와 생각을 하였던 기억이 난다. 교회는 인간의 이익 공동체가 아니라 영적 피난처이며, 유기체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는 어쩔 수 없이 세상적 기구가 필요하기에 직분이 있고, 물질을 나누고, 그리고 운영을 한다.

바라기는 한국이든 미국에서든 교회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산업화 시절 교회는 교인들의 안식처이며, 피난처였다. 그때는 정말 순수한 신앙적 열정과 열심으로 교회를 섬겼고, 목회자를 존경했다. 그리고 교인들은 교회를 통해 영적 자양분을 공급받으며, 그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이 시대에 교회가 그때 그 시절처럼 영적 회생(Revival)을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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