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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관한 단상

페이지 정보

khcho (223.♡.♡.220)2019-07-21 21:43

본문

우연찮게 인터넷 서핑(surfing)을 하는데 내가 아는 목사의 기사가 떴다. 오랜 만에 접한 그에 관한 기사이기에 좀 더 자세하게 읽어 보니 약 8년 전에 부임한 경기도 K교회에서 교인들과의 분쟁에 휘말려들었다는 내용이었다. 그 교회는 그 지역에서 역사와 꽤 규모가 있기에 교계에 화제거리가 되었다. 그는 나의 후배이긴 하지만 멀치감치 알았을 뿐, 친분이 없었기에 나는 그를 잘 모른다.

그러나 그는 내가 예전에 부교역자로 있었던 서초구 S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 한 후, 그 교회로 부임했다는 소문은 들었기에 그에 관해 좀 궁금하였다. 그런데 약 1년전 교인들과의 마찰로 지금은 그 교회가 분쟁 중에 있다는 것.

분쟁의 내용은 이렇다. 그가 부임할 때, 7년 후 재신임투표를 하는데 서명을 했다는 것이다. 그 후 재신임투표를 하였지만 부결. 그가 그 교회에서 어떻게 목회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교인들은 그를 신뢰치 못했으며, 그 결과가 부결로 나타난 것이라 추측된다.

상황이 이쯤되면 그 목사는 교회를 사임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담임목사의 재신임투표건이 총회헌법에도 노회법에도 없는 항목이기에 그는 노회에 사임서 대신에 청원서를 제출하여 문제를 확대시키고 말았다. 물론 그의 확신대로 하나님께서 그를 그 교회에 파송한 것은 맞다. 그러나 교회가 그를 신뢰하지 않을 경우 겸손하게 그 교회를 사임했더라면 지금의 이 지경까지 오진 않았을거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한 교회에서 7-8년 목회했다면, 그 교회에 계속 남아 시무해야 할지 아니면 떠나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 교인들 대부분이 그를 불신해도 자신이 남아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한다면 누구의 주장이 맞을지는 판단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

교회분열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목회자 자신에게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물론 그 밖에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있음을 인정). 이는 내 자신이 경험한 바요,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바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분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다. 은혜가 있는 교회는 극단적인 한계선까지 가질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을 넘었을 경우, 교회는 분쟁과 분열로 이어진다. 그리스도의 몸이 찢어지는 것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

해서 나는 이렇게 제안하고 싶다. 첫째, 만일 교회 분쟁거리가 있으면 먼저 목회자 자신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자성(reflection)한 후에 남아 있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를 속히 결정해야 하리라. 그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교회의 상처를 줄이는 지혜로운 일이리라. 이런 결정을 위해서 목회자는 생계형 사역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사명자로 하나님 앞에 서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교회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만일 감정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결국은 대립과 갈등, 그리고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다. 해서 교회의 대표성을 가진 이들은 뜻을 모아야 한다. 만일 신앙적 양심이 있는 목회자라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것이다. 문제는 그렇지 않을 때, 심각한 분쟁이 일어난다. 필자가 시카고(Chicago)에 있을 때, 모 교회에서 분쟁이 일어났었다. 이때 교회는 기도에 전념했으며 목회자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교회를 사임하므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셋째, 주님의 몸인 교회라도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에 목회자와 교인들 간에 뜻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사탄은 교묘하게 틈을 타 교회가 시험에 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적합한 목회자 청빙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부임한 목회자는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영적으로 목회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신령한 교회는 언제, 어떻게, 사탄이 틈 탈지 모르기에 늘 깨어 있어야 하리라.

오늘날 교회는 사탄(Satan)의 장난으로 만신창이 되었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지 오래다. 교회 분쟁 운운하면 사람들은 “또 교회가 싸운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는 관심거리도 안된다. 교회는 주님의 핏값으로 세운 영적 공동체이다. 교회가 아플때 주님은 눈물 흘리실 것이다. 교회, 나의 사랑 나의 자랑이다. 이는 우리 모두의 맘이며, 이 땅에 그런 교회가 되길 원할 것이다. 교회는 작든 크든 주님의 몸이다. 우리는 나를 희생해서라도 그런 교회를 세울 수 있어야 하겠다.

댓글목록

소명님의 댓글

소명 114.♡.♡.36

교회가 하나님을 빙자해서 인간 비위에 맞춰 운영되어 혼 세월이 너무 길다보니 개선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너 나 할 것없이 다 자처한 일이지요.. 이렇게 되도록 일조하고 방치한 죄는 용서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khcho님의 댓글

khcho 댓글의 댓글 223.♡.♡.220

그래도
교회만이 이 세상에 희망이겠죠.
감사합니다.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댓글의 댓글 72.♡.♡.208

맞습니다.
그래도 이 세상의 참 빛은 주님이 머리 되신 교회입니다.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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