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4) 아버지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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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00.♡.♡.223)ㆍ2017-02-05 23: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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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기록된 율법은 한 아내만을 인정합니다. 특히 그 아내의 형제를 취하는 것을 금합니다. (레18:18) 너는 아내가 생존할 동안에 그 형제를 취하여 하체를 범하여 그로 투기케 하지 말지니라. 그런데 레아와 라헬은 형제였습니다. 그렇다면, 좀 잔인한 이야기 같습니다만, 두 사람 중 누가 야곱의 진정한 아내였을까요? 그렇습니다. 야곱은 오직 라헬을 아내로 사랑하였습니다. 라헬을 연애하여 외삼촌 라반에게 봉사하면서 7년을 수일같이 여겼습니다. 그러나 외삼촌 라반이 첫날밤에 야곱에게 들여보낸 것은 레아였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결국 형제인 두 아내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두 아내의 투기와 아들낳기 경쟁으로 인하여 그들의 몸종인 빌하와 실바까지 모두 네 명의 아내를 두게 됩니다.
그러나 야곱은 오직 라헬만을 사랑하고 라헬만을 아내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레아는 총이 없으므로(사랑 받지 못 하므로) 이를 보시고 하나님은 레아에게 아들을 주셨습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얻으려고 아들을 많이 낳습니다. 무려 여섯 명이나 낳습니다. 그리고 라헬은 뒤늦게 요셉을 낳았고, 브엘세바 아버지 이삭의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베들레헴 길가에서 베냐민을 낳고 죽습니다. 슬픈 여인입니다. 그러나 야곱에게 아내는 오직 라헬이었습니다. 라헬이 낳은 아들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힙니다. ‘이 아이가 진정한 내 아들이다, 내 장자다, 내 상속자다.’라는 무언의 선포나 같습니다. 그 일로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시기하고 또 요셉의 꿈 이야기를 인하여 더욱 미워하게 되며 결국 애굽에 노예로 팔아버리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자 아버지 야곱의 사랑은 고스란히 그 동생 베냐민으로 향하게 됩니다.
유다가 뭐라고 말합니까? “주의 종 우리 아비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27절)” 아버지 야곱은 다른 아들들에게도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다.’고 말했다면 다른 아내는 아내가 아니요 다른 아들들은 아들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야곱에게는 라헬만이 아내요 요셉과 베냐민만이 아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 일을 허락하셨을까요? 왜 레아에게 야곱의 아들을 무려 여섯 명이나 낳게 하셨을까요? 그렇습니다. 레아는 “남편 없는 자”의 예표였던 것입니다. 남편 없는 자가 더 많은 자녀를 낳습니다. 또 그 남편 없는 자를 통하여 여자의 후손, 메시아가 오는 것입니다.
좌우간 야곱이 일편단심 라헬만을 아내로 사랑한 것을 누가 탓하겠습니까? 그리고 야곱으로 볼 때 지금 자기 아내가 낳은 아들은 베냐민이 유일하게 남았습니다. 야곱의 독자인 것입니다. 그 베냐민에 대한 아버지 야곱의 마음이 무엇입니까? 그 아들이 없어지면 아비도 죽을 것입니다. 흰 머리로 슬피 음부에 내려갈 것입니다. 아비와 아이의 생명이 결탁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생명이 결탁된 아버지의 고통, 그것은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고통의 예표일 것입니다. 아, 그러나 어찌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고통에 비하겠습니까?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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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똥별님의 댓글
별똥별 24.♡.♡.100
"아, 그러나 어찌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고통에 비하겠습니까?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였습니다. "
가슴이 먹먹해지는 귀한 표현입니다.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그렇지요.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
십자가에서의 성부 성자 하나님의 갈라짐의 아픔을
어찌 야곱과 베냐민의 결탁에 비할 수가 있겠습니까?
"엘리 엘리 사박다니!"
김정한님의 댓글
김정한 114.♡.♡.146
대장님의 멋진 말씀의 요리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한달만에 창세기를 끝내고
출애굽기를 달리고 있네요.
좀 천천히 달려야
구경도 잘하는 법인디
머가 바뻐서 그러는 것인지
작년 표어가 마라나타이고
금년 표어는 마라나타 코람데오 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전 지금 1년 넘도록 창세기에서 헤매다 주저앉았다 하고 있는데
김 목사님께서는 한 달 만에 저만치 출애굽기까지 달려가셨군요.
하긴 그렇네요.
마지막날이 달려오고 있는데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데
한가롭게 창세기에만 머물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음 같아서는 니느웨 거리를 달린 요나처럼
요한계시록까지 한 달음에 달리며 외쳐서 온 세상 사람들이 무릎꿇고 회개하는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달려라, 김 목사님! 화이팅입니다!!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
흐음.... 어쩌나?
자식이라곤 달랑 아들 하나인데....
뭐 다른 거 생각해 볼 여지가 없는 듯 합니당....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호오, 아브라함!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100세 되면 생각해 볼게요...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그러세요, 아브라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