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은 “항상 기뻐하라.”, 우리말 성경에 딱 여섯 글자입니다. NIV 영어성경은 “Be joyful always.", 역시 세 단어로 된 짤막한 한 마디입니다. 아마 성경에서 가장 짧은 절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명령어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명령어로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명령에 따라 기뻐해야 합니다. 항상, 언제나, 무조건 말입니다. 아파도 기뻐하고, 힘들어도 기뻐하고, 슬퍼도 기뻐하고, 하루 24시간 언제나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상황과 환경에 따라 피동적으로 만드는데 익숙해 있습니다. 우리는 우스운 일이 있어야 웃고 기쁜 일이 있어야 기뻐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우리의 감정은 외부의 영향에 의하여 수동적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의지로 능동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의 감정은 느낌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우스워서 웃고 기뻐서 기뻐하는 게 아니라 웃으면 우스워지고 기뻐하면 기뻐지는 것입니다. 웃음치료는 바로 이러한 원리를 사용하여 우스운 일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웃으면 즐거워지고 엔돌핀이 솟아나와 건강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심리요법입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느낌과 감정에서 사랑을 시작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좋아하고 자기에게 사랑스러운 사람만 사랑합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서 사랑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를 위하여, 나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하는 이기적 행동일 뿐입니다.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사고로 불구가 되거나 병으로 흉하게 되거나 늙어서 추하게 변하면 실망하고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주님의 사랑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아직 흉악한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사랑하여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은 참사랑이며 완전한 사랑이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무조건 말입니다.
사랑하십시오. 주님이 죄인 되었던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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