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놓을 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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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럼달처럼 (68.♡.♡.116)ㆍ2017-01-15 13:0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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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건
하나 둘 다 나에게서 떠나간다는거야...
내가 붙잡고 있던 것도
내가 가지고 있던 것도
내가 품고 있었던 것도
내가 붙좇고 있던 것도
모든 것이 다
하나 둘 나에게서 떠나간다는거야...
어느 날 돌아보면
내 주변에 있었던
그 많은 것들이
한 자리 한 자리 빈자욱만을 남기고
나의 발자국만 남아 있더라니까...
사랑하는 가족들도
정 나누며 웃고 울며 부대끼던 친구들도
어느새 나를 떠나갔더라구...
아직도 무언가 잡고 싶고
갖고 싶어하는 것, 그것을
꼭 미련이라고만 말하지 않겠어
그것은 아직 젊다는 거 아니겠어?
그런데 말이야
제대로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은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을
내가 잡고 있었던 것을
제 때 놓을 줄 아는 사람이더라구...
인생이란 잡으려 하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 남기고 쌓으려 하는 게 아니라
내 가진 것들을 잘 정리하고
깨끗한 손으로 돌아가는거더라구.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
댓글목록
별똥별님의 댓글
별똥별 24.♡.♡.100
놓을 줄 알아야 하는데..
놓을 때 아픔이 오는 것이 문제네요.
사랑하는 이들이 떠나가는 것...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
그것은 아직 내가 놓기 싫은거에용...
내가 놓을 수 있으면
떠나가는 거 보아도 그리 아프진 않을거에용.
ㅎㅎㅎ
제 생각임다..
와 아프지 않겟어요...?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모든 것을 놓고 깨끗한 손으로 돌아가는 것....
그 때가 언제일른지 지금은 알 수 있지만
평안히 생명줄을 놓고 주님 품에 안기는 것....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
나이 들어가니 점점 더 초연해 지는 거 같아요....
그렇지유?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어라, "없지만"이 왜 "있지만"으로 바뀌었지?
수정도 안 되고....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
알 수도 있다는거 인가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