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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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규 목사 (101.♡.♡.251)ㆍ2017-03-02 04:51관련링크
본문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9:1-5)
사도행전 9장에는 바울사도의 회심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은 누구보다도 더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특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갈1:13-14)
‘유대교를 믿고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열심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는 뜻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반역할 마음으로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결박하여 예루살렘에 압송하려 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유대인 조상들의 하나님을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선한 동기와는 달리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박해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사울은 예수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고 힐문하셨습니다.
사울이 핍박하는 것은 교회였고 성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사울이 죽인 것은 스데반이었고, 잡아서 투옥시키고자 하는 것은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대화에서 아주 분명하게 '지금 박해를 받는 것은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아주 간단명료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세상에 살고 있는 성도들은 전부 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으며, 이와같이 모든 성도들은 다 한 몸으로 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교회를 박해하는 사울에게 "네가 바로 나을 박해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분쟁이 있고 다툼이 있으면 머리되시는 주님께서 아파하시고 온 몸이 고통을 당하시게 됩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에서 그것도 지도자들이 싸움과 다툼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병들게 합니다.
한결같이 내뱉는 이유는 <잘못되어가는 교회를 바로잡아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 교회 안에 가라지를 뽑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사울이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를 박해한 것과 똑같은 우를 범하는 행위입니다. 주님은 말씀합니다. 가라지를 뽑지 말고 추수 때까지 가만 두라고--.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13:29-30)
현실적으로 완전한 교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교회에 잘못된 것을 일일이 다 바로잡으려고 싸우다 보면 교회는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됩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어디까지나 화평해야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http://cafe.daum.net/y9144
댓글목록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
교회 가는 것을 좋아하고
예배 드리는 것을 좋아해야 하는데....
어느 연세드신 한 분이 교회 가는 분들을 차량으로 픽업하며 운전하는 것은 하시는데....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싫어하십니다. 믿음도 문제이지만, 시험받은 탓도 있지만.... 목사들을 싫어하십니다.
어디서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면 된다고...
그렇다고 무교회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강하게 그 생각이 박히시어서요..
이런 분에게 딱히 좋은 말씀이 있을까요?
하고... 참말....
잠긴동산님의 댓글
잠긴동산 73.♡.♡.91
해달님!^^
(요한1서 4:18)"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예종규 목사님의 댓글
예종규 목사 101.♡.♡.251
사랑하는 해처럼달처럼님 !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정한님의 댓글
김정한 114.♡.♡.146
노 선배님
총회(통합) 자유게시판에서의
노 선배님과 문답의 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저 같은 불순분자(?)의 주장 때문에
총회 게시판이 막혀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몹시도 아쁩니다.
지금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게시판에
들어가서 글을 쓰고 있는데
일부 학생들에게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는 가 봅니다.
부디 강령하시고
건필하십시오.
후학 올림
예종규 목사님의 댓글
예종규 목사 101.♡.♡.251
사랑하는 김정한 목사님 !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