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을 보고 믿은 아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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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00.♡.♡.223)ㆍ2018-06-15 11: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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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사람들이 자기를 죽일까봐 두려워 아내를 누이라고 했습니다. 도저히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의 행동이라 할 수 없습니다. 비겁하고 가련하고 한심한 사내의 모습입니다. 그 비겁함으로 아내를 빼앗겼습니다. 아내 사라가 바로왕에게 시집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 재앙이 얼마나 크고 무서웠던지 바로가 놀라서 사라를 돌려주고 그들을 빨리 떠나 보내려고 금과 은, 육축과 노비를 아브람에게 잔뜩 안겨주고 잔뜩 지워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하나님은 이 믿음 없는 아브람에게 한 마디 꾸중도 안 하셨습니다. 아브람에게 믿음이 없는 것을 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아브람의 믿음이 조금 자랍니다. 그래서 조카에게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리라,'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조카 롯이 붙잡혀갔을 때 318인 거느리고 쫓아가 찾아오는 대단한 용감성도 발휘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믿음은 연약하기만 하였습니다. 15장을 보십시오. 그돌라오멜을 쳐부수고도 아브람은 두려워합니다. 두려워하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이 계시는데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람은 여전히 두려워하였습니다. 자식 없이 죽는 것이 더욱 두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직 제게 씨를 안 주셨습니다. 이 하인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 저의 후사입니다, 씨를 안 주시니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아니, 하나님이 자식보다 못 하단 말입니까? 그런 믿음 없는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한 마디 꾸지람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밤하늘의 별을 보여 주셨습니다.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그런데 여기에서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것 참 희한한 일입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니까 믿었다니 말입니다. 그리고 더 희한한 것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믿은 아브람을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밤하늘 별을 보고 믿은 것이 어째서 의가 되는 것일까요? 갈라디아서 3장을 찾아봅시다.
(갈3:16)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이 약속의 자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지요.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요8:56)
하나님께서 그 날 밤 밤하늘 별을 보여 주실 때 하나님은 "네 자손들"이라고 복수형으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네 자손"이라고 단수형으로 말씀하셨답니다. 아브라함은 "아니, 하나님. 후손들이라고 하셔야 맞잖아요. 하나님은 문법도 모르십니까?" 하고 따지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히브리어 문법을 잘 모르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아닙니다. 그 날 밤 아브람에게 밤하늘 별을 가리키면서 하나님은 아브람의 자손 가운데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신 것이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별을 가리키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저렇게 하늘 가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늘 가득한 예수 그리스도....
그것이 산산히 부서져 흩어질 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 생명으로 구원 받을 수많은 성도들,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인지, 온 우주 가득한 그리스도의 영광과 찬송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브람은 그 말씀을 그대로 그냥 믿었습니다. 그러니 아브람은 예수님을 믿은 것이 되고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린 것이 되는 것입니다.
아브람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참 이상하다 싶습니다. 아니, 웃긴다 싶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하시는 것을 보면 믿음 없는 아브람을 불러내셔서 믿음 없는 아브람에게 억지로 믿음을 주시고 억지춘향으로 그 믿음을 의로 여기시니 말입니다. 아브람에게 복을 주시려고 작정하시고 억지로 끌고 나와 억지로 입을 벌려 믿음을 먹이시는 것처럼 하시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어 마땅한 죄인이 억지로 이끌려 나와 억지로 먹이시는 믿음을 받아먹고 하나님의 영광의 자녀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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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짐보님의 댓글
짐보 108.♡.♡.226
미쳐 생각하지 못한 밤 하늘 입니다.
아브라함이 밤하늘을 보면서 어떤 심정이었을까
오래 전 꿈 같고 현실에서 바라본 밤하늘이 떠오름니다.
웅장하고 위대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아마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았을 것 같습니다.
아니 보았겠지요.
모두가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아브라함의 후손의 후손 중 겉 모습 만 유대인 인 자들을
주님은 '사탄의 회당' 이라 불렀지요.
겉 모습만 크리스찬 인 사람을 무어라 부르실지...
낼은 Father,s day 네요.
맛 있는 음식을 대접 받습니까?
이제 Father,s day 가 Mother,s day 같이 대접을 받는다 하네요.
미국의 아버지 70% 가 선물을 받기를 원하고
거의 모든 가족이 아버지를 쨍겨 준다 합니다 만
저는 저녁 담당이라 고기를 굽고 저녁을 먹은 후
밤 하늘을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멀써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 하네요.
좋은 시간 되십시요.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이젠 어릴 적 마당에 깔아놓은 멍석위에 누워 모깃불 연기 올라가는 까만 밤하늘에 눈이 아프도록 모래알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별들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Father's Day 잘 보내셨습니까? 고기 굽고 별도 보시고 반딧불도 보시고 좋은 시간 보내셨습니까?
아, 미국 반딧불은 미워요. '깜빡' 하고 꺼져 버려서요.
고국의 반딧불이 그립습니다.
복된소식님의 댓글
복된소식 112.♡.♡.228
창 15: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신 '뭇 별'은 오늘날 우리들이 '은하수'라고 명명하는 별무리라고 여겨집니다.
이 '뭇 별'은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약속하신 언약의 증표이기도 하지만,
제가 아는 J목사님은 "헤아릴 수 없는 복"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글쎄요. 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많은 별 다 놔두고 강물같이 흐르는 은하수만 뭇별이라며 가리키셨을 것 같지는 않네요.
헤아릴 수 없는 복...
맞아요. 아브람을 불러내실 때 하나님은 아브람을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오직 하나 진정한 복은 예수님 아니겠습니까?
그 복이 헤아릴 수 없이 가득하기 바랍니다. 샬롬!
바나바님의 댓글
바나바 108.♡.♡.52대장쟁이목사님이 이상합니다 하나님을 자꾸 이상하다고 보시니 말입니다 그래요 아시면서도 사람들을 끄어 내시려고 하는 것을 그래서 나도 하나님을 이상하게 보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진짜지요(잦대는 하나뿐입니다) 성경은 잦대(ruler)요 진리(truth)요 생명(life)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말씀입니다 우리는 결국 말씀으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그렇게 하나님은 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도록 하나님께서 믿음과 은혜를 베프시고 계십니다 목사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주께영광!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제가 이상하다고요? 허허.... 목사님도 참.
허긴 제가 이상한 사람 맞아요.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도 하나님도 이상한 하나님 맞아요.
도대체 저 같은 이상한 놈을 예수 믿게 만들어서 여기까지 끌고 오셨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상하게 살아가고 있네요. ㅎㅎ
어젠 Father's Day였고 오늘은 무척 더웠는데, 좋은 시간, 좋은 날 되셨습니까? 더운 여름날 건강하시고.... 할렐루야!